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 외로움은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
비벡 H. 머시 지음, 이주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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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현대 생활의 특징인 외로움이라는 팬데믹을 연구하는 용감하고 아름다운 탐구다.머시는 의학적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으로 외로움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 자기 이해를 이야기한다. 자기 이해는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과 자기수용을 얻는 것이다. 변화를 배제하지도 않는다. 목표는 우리의.타고난 본능, 감정, 행동을 솔직하게 살펴보고 이해하도록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 모두는 배우고 자라며 치유하고 서로 섬길 수 있게 도와줄 사람과 장소를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봉사를 통해 형성되는 유대감은 외로움의 악순환을 끊으며 트라우마의 치유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안도감의 영속적인 원천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겪는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외로움은 극단적으로 자살에까지 이르게 되기도 하고 분노와 폭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파괴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있거나 주변 사람들과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그 무리에 다가서기 보다는 한 발 물러서는 경향을 보인다. 자신과 친해지려는 사람에게조차 진실한 감정을 숨기기도 한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은 자기 회의를 촉발해 결국 자존감을 낮추고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만들어 외로움이 지속되는 상태를 만든다. 이 악순환을 타고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스스로가 그 누구에게도 중요하지 않으며 사랑 받을 가치가 없다고 확신해 자기 안으로만 향하게 되고 정말 필요한 관계에서 멀어진다고 책에서 말한다.

이 같은 감정은 외로움을 둘러 싼 수치심의 원인이 된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숨기고 부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외로움이라는 감정적 고통을 마비시키기 위해 알콜, 약물에 빠지는 경우가 많고 이런 식으로 외로움과 수치심이 결합하면 개인의 건강과 생산성은 물론 사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생각보다 외로움, 불안, 우울증 같은 감정들을 흔하게 경험한다. 그럴때일 수록 자기자신에게 솔직함을 갖고 자신을 대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스스로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 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진정한 우정으로 우리는 전 세계 평화의 기초를 더 단단히 다진다. -마하트라 간디-

우리는 관계를 다지면서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언택트 시대를 살아갈 지금 철저한 개인주의나 전체주의속에서 사는 것보다 관계에 대한 연관성을 잘 살피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이 책은 필히 봐야할 책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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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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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이라 기대하며 도톰한 책을 읽어내려갔던 오후의 이자벨. 오후의 이자벨에서 이자벨은 번역가이다. 샘은 변호사를 꿈꾸는 미국 대학생이다. 파리의 작가 사인회에서 만나게 된 이자벨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자벨은 36살 . 샘은 21살. 나이의 차와도 결혼 유무의 관계도 없이 파리의 사랑은 자유분방한 것인가? 파리에서의 일주일 2번 오후 5시의 만남 그 짧은 2시간 동안의 이자벨과의 관계속에서 사랑이라며 그들에게 함께 하는 시간은 중요하다.

이자벨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잊고 치유를 위함 열정적인 사랑이란 것이 필요했던 것일까? 샘의 말대로 본인만을 위한 사랑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샘도 이자벨을 떠나지만 다시 찾게 된다.

사랑이란 올가미는 그런 것인가보다. 현실에서 발버둥을 쳐도 자꾸만 부정해도 다시 찾게되는 이자벨을 향한 샘의 사랑은 파리의 차가운 로맨스인듯 하다.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할 수 없는 로맨스.
사랑이라는 것이 욕망인것인가?
늦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인가?
세기의 숙제가 아닐까싶다.

이 책을 접했을때 문득,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생각났다. 하룻밤의 불륜으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남자 주인공은 죽기 직전까지 그녀를 떠올리고 사랑하며 편지를 보내고 주인공 여성을 흠모한다.

여인은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가족을 놓치 않고 현실의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편지는 자식들이 발견하여 소설과 영화로 이야기를 담았다.

실화스토리이지만 아직까지도 의견들이 분분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같이 오후의 이자벨 역시 그러하다. 각자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살아가면서 친구처럼 연인의 관계를 유지하려 하는 이기적인 이자벨과 자꾸만 끊지 못하고 이자벨을 찾으려 하는 샘을 보면서 안타깝다.

오후의 이자벨도 남편이 있는 기혼여성이고 샘을 사랑하는 여성으로 샘은 이자벨에게 결혼을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음에 새로운 여성과 결혼을 하고 이자벨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했지만 아들 이던의 장애로 아내 레베카는 알콜중독으로 빠지게 되는 사태 그리고 이자벨의 딸이 예기치 못한 큰 사고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주욱 이어진다.

파리의 로맨스는 왠지 차갑고 낯설다.
분명한 것은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는 자책감으로 온다는 걸.

이자벨은 샘을 마지막까지 찾았다. 샘에게 미안함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오후의이자벨 #밝은세상 #더글라스케네디 #러브스토리 #장편소설 #서평단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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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여진족 사람, 이지란 다문화 인물시리즈 5
박현진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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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반, 태조 이성계의 의형제이기도 했던 인물이다. 조선의 개국공신으로 알려진 이지란 장군은 여진족 출신으로, 성과 이름을 받았지만 죽는 날까지 여진족 사람임을 잊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그가 숨을 거두면서 보낸 편지로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성계는 알아도 이지란 이란 인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지란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인으로 귀화하기 전에 여진족사람이라고 태종 이방원에게 남긴 그의 말이 참 의미심장하다. 한국사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교류하고 정착하고 이민을 하고 살아간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세계는 하나라는 말은 실감하며 살아간다. 역사를 쫓다 보니 다문화로 이루어진 것이다. 현대사회는 국제사회로의 발돋움을 하고 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많이 살게 되었음에도 인식이 깨어있지 않아 걱정스럽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필요한 때에 아이들과 함께 다문화인물들을 통해 역사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고려시대 #다문화인물시리즈 #작가와비평 #이지란 #영원한여진족사람이지란 #박현진 #이은혜 #문화충전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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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조선인, 박연 다문화 인물시리즈 4
김승연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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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으로 소풍을 온 아이들이 박연 동상의 손을 잡자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데 일본으로 향하던 네델란드 배에 올라타게 되고 VOC책을 통해 박연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책을 통해 박연의 인생을 추측하게 된다.

배가 난파되어 조선에 들어 온 최초의 서양인 얀얀스 벨테브레이 Jan Jansz.Weltevree 박연의 이야기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선원으로 제주도에 표류하게 되었는데 하멜 일행은 한양으로 끌려가 조선의 왕 효종을 만나고 조선 지역을 옮겨다니며 잡다한 일에 시달리기도 하고 탈출하는 과정도 하멜이 조선생활 틈틈이 적어놨던 기록으로 정리하여 담아낸 이야기가 하멜표류기이다 .

<조선국기술>에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조선의 사정과 문화가 담겨있어서 조선사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하멜표류기>로 유럽에서 조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전한다

조선의 말을 배우고 조선의 옷을 입고 조선인의 행동을 배워야 했던 그는 조선을 사랑하게 되었고 직책도 가지게 되었지만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었던 처지까지도 고스란히 알 수 있었던 책이다.

고국에서 난파한 네덜란드 사람들을 26년만에 처음으로 봤을때 이미 그는 모국어가 생각나지 않았다고 하는 사연에서 속상하고 안타까움마저 들었다. 고국으로 가고 싶었을텐데 강제 귀화된 외국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지 마음이 아프다. 동시에 서양인이 바라본 조선을 떠올리게 된다.

#박연 #파란눈의조선인박연 #조선시대 #다문화인물시리즈#작가와비평 #문화충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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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의 표류기, 헨드릭 하멜 다문화 인물시리즈 6
박현진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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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 하멜,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등장하는 서양인 중 한 사람이다. 표류하게 된 사연 중에는 병자호란 이후 북벌을 준비하던 정치적 상황때문에 조선시대의 박연이 본 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사연은 다문화 인물시리즈 박연 편에서도 알 수 있었다.

서양식대포인 홍이포제조에 도움을 준 이유로 서양인들의 과학 기술이 진보한 사실을 알기에 서양인들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청나라에 알릴 수 없어 일행들을 외국과 차단해 붙잡아 둔 사연은 그들에게 있어서 너무나 가혹한 처사가 아니었나싶다. 그리하여 향수병에 시달린 일행 두명은 청나라 사신들을 발견하고 네덜란드옷을 보여줌으로 사형당하고 하멜일행은 지방으로 유배되었다가 일본으로 탈출하게 되는 사연을 담았다.서로 다른 두 문화가 처음으로 접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기록으로 낯선 문화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적혀있다

한편 조선의 지방관리들의 외국인이라는 낯선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행동에서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다문화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행위들의 비판을 불러 일으킨다. 다행이도 이들과는 다르게 제주도 이원진 목사와 여수의 이도빈수사는 하멜일행에게 매우 호의적이었기에 선량한 사람들덕에 긍정적인 다문화사회의 기반을 만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13년간 표류하며 우리나라에 와서 정착한 외국인이지만 다문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선에 인물에 대한 공감이나 당시 사회의 분위기를 배우면서 역사적 의미도 배우지만, 다문화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중요한것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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