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공항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
신승희 지음, 정종석 그림 / 국일아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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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한만큼 아이들 책도 정말 여러분야에서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전에도 직업동화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변의 직업을 소개하는 동화가 나오긴 했었죠. 하지만 이번에 국일아이에서 나온 <job시리즈>는 단순한 직업소개를 넘어 교과 과정과 연계된 학습 만화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몫을 다하는 기관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특히나 <job시리즈>가 다른 직업동화들과 차별화 된 점은 책의 말미에 직업 체험 워크북을 실어 앞에서 소개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보다 깊이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건데요. 생각했던 것 보다 워크북의 내용이 체계적이라 활용하기 좋겠더라구요.
3권 <나는 공항에서 일할 거야!>에서는 공항에서 이루어지는 일들과 직업들을 소개하는데 도영, 비찬, 채윤 세 주인공이 등장해서 공항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공항에 관해 알아 갑니다. 저도 공항하면 기장이나 스튜어디스가 먼저 떠올랐는데 <나는 공항에서 일할 거야!>에서는 이외에도 항공교통 관제사, 항공기 정비사, 출입국 심사관, 공항검역관, 공항보안 검색원, 공항세관원, 항공기 유도원 등 미쳐 생각해보지 못한 공항 속 다양한 직업들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크북에는 그 기관 안에서 일하는 대표직업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숨은그림찾기, 미로찾기, 색칠하기, OX퀴즈 같은 놀이형식의 워크지도 수록되어 있구요. 직업윤리나 직업관련 이야기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정말 유용했구요.
큰 아이를 중학교에 보내고 '자유학기제'를 보내고 보니 아이 스스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고 진로탐색 활동을 하는 과정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초등학생때 부터 미래 자신의 진로나 직업에 대해 미리미리 고민을 해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 나머지 시리즈들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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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년 문재인 닮고 싶은 사람들 14
문형렬 지음, 김윤정 그림 / 문이당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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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닮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문이당의 인물이야기 시리즈 중 열네번째 이야기에요. 지금은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연일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그야말로 열일하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장기가 담겨있지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피난민 출신의 부모님 슬하에서 태어난 문대통령은 여러 피난민들의 삶이 그러했듯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그래도 명석한 두뇌와 책 읽는 습관 덕분에 우수한 성적으로 경남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지요.
이 책에도 문대통령의 학창시절 여러 일화가 등장해요. 그 많은 이야기 중 저는 고교동창생인 김정학 인천지법 부장판사와의 소풍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경남고 1학년 재학시절,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했던 김정학 판사는 소풍을 포기했지만 문대통령은 친구 김정학 판사를 이끌고 소풍길을 걸어가지요. 김판사를 업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느라 뒤쳐져 소풍이 끝나고 나서야 소풍장소인 수원지에 도착했지만 두 사람은 중간에 도시락도 까먹고 사이다도 나눠마시며 우정을 나누었지요. 나중에 친구들이 그 사실을 알고 돌아올때는 서로 돌아가며 업어줬다고 해요. 선한 마음이 이어져 또 다른 선한 마음을 낳는 정말 따뜻한 이야기에서 아름다운 소년 문재인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4년간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 법대에 입학, 사법시고시에 합격하며 법조인으로서 입문하며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으로서의 삶을 충분히 살 수 있었을텐데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섰던 그의 용기는 바로 이런 배려와 이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혹독했지만 뜨거웠던 지난 겨울, 우리 국민들이 일궈낸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통령이라 저도 우리 아이들도 그 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아름다운 소년 문재인>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의 성장기를 따뜻한 일화들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꼭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고 5년 뒤 임기 마치시는 그 날, 온 국민이 퇴임을 아쉬워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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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과학, 적정 기술 - 동화로 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뜻한 기술이 가져오는 행복한 미래와 재미난 공학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6
이아연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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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이란 용어는 익숙한 듯 하지만 또 낯선 용어이기도하다. 언젠가 ebs에서 적정기술에 관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의 제목처럼 뭔가 과학기술에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 결합된 지극히 윤리적인 느낌의 과학을 이야기하는 듯 했다. 이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이다. 눈 앞의 이익이나 생산성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키고 공동체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의 빈곤퇴치, 불평등 해소, 위생 문제 해결 등 물질적 원조만이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정책들이 이에 속한다. 어찌보면 다소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과학, 적정 기술>에서는 쉽고 친근한 동화의 형태로 인간을 이롭게 도우려 탄생한 ‘기술’에 ‘나와 이웃’ 그리고 ‘환경, 디자인, 미래’에 대한 인문적 시각을 담은 ‘적정 기술’을 알려준다. 적정 기술이란 무엇일까? 하는 정의부터 적정기술의 실제까지 적정 기술’에 대해 설명해주며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도록 가이드해준다. 과학기술에 착한 마음이 담겨 적정기술이 됐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설명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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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야? 독이야? 화학제품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5
김희정 지음, 정인하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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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물체'보다는 '물질'에 관심이 많았던 저희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이 책은 '참 잘했어요 과학'라는 과학책시리즈 중 한 권이에요. '참 잘했어요 과학'시리즈는 초등 교과과정에 맞춰 하나의 주제를 개념·역사·생활·인체·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정보과 지식을 전달해주는 통합교과정보서입니다. 그 동안 반려동물, 과학수사, 공룡과 화석, 놀이기구 등 친근하고 재미난 주제들로 과학이야기를 다루었는데 그 다섯번째 이야기 <약이야? 독이야? 화학제품>은 화학에 대해 요모조모 다뤄보고있어요.
사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생활 속에서 쓰는 물건들 중에 화학제품이 아닌 것이 드물지요. 그만큼 화학은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구요. <약이야? 독이야? 화학제품>에서는 '화학'이란 무엇인가하는 개념 설명을 시작으로 역사 화학의 발전과 함께한 인류의 삶,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화학, 화학제품의 안전성,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 갈 화학의 미래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사실 화학하면 떠올랐던 복잡한 원소기호와 전쟁에서 쓰였던 무기, 또 화학물질하면 뭔가 환경오염의 주범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먼저 들었었는데 화학이야말로 물질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해 우리 인간의 삶과 관련된 수많은 물질들을 만들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주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모든 것에는 명과 암이 있듯 거의 24시간 화학제품에 둘러싸여 산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현대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화학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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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4 - 조선시대 전기,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대탐험 주말에 떠나는 한국사 여행 시리즈 4
김원미 외 지음, 나인완 그림 / 코알라스토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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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때야 중학교에 올라가서야 국사라는 과목을 배우며 한국사를 처음 접했지만 요즘 아이들이 한국사를 접하는 시기는 점점 빨라지는 것 같아요. 초등 5학년 2학기 사회과목에 한국사가 등장해서 그런지 1~2학년쯤엔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읽히고 3~4학년쯤엔 두서넛 아이들이 무리 지어 한국사 수업을 시작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저는 너무 이른 한국사 수업?에 좀 회의적인 입장이에요. 역사라는 것이 배경지식이 필요한 분야이기도하고 역사적 인물이든 역사적 사건이든 서로 영향을 주며 인과관계로 얽혀있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아직 어린 친구들에게는 역사가 자칫 어렵고 재미없는 분야로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책상 앞에 앉아 선생님께 받는 역사수업보다 시대별로 중요한 유적지나 박물관을 다니며 그것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고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지금은 중학생이 된 큰아이 어렸을 때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에 참가해 그 업체에서 선정된 장소들을 한 번씩 방문해보고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도 듣고 나름 열심히 역사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어요. 덕분에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도 쌓고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점은 너무 다행스러웠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 역사멘토 역할을 우리 부모가 함께 해주었다면 좋았었겠다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꼭 역사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부모와 함께 여행하고 설명도 해주고 함께 배워가는 모습이였다면 더 좋았겠다 싶었죠. 그래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는 조금 힘들더라도 저희 부부가 함께 그 역할을 해주고자 마음 먹었답니다.
<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시리즈는 저희 부부처럼 아이들과 역사도 배우고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주말도 보내고 싶어하는 가족들에게 한국사 여행 가이드가 되어주는 친절한 안내서에요. 4권에서는 새나라 조선으로 떠나는 역사탐방이 이어집니다. 스물여섯 번째 여행은 종묘와 사직단을 시작으로 조선의 5대 궁궐인 경복궁과 창덕궁, 운종가와 육조거리, 청계천, 흥인지문과 숭례문, 한양도성과 인왕산, 목멱산을 지나며 조선의 수도 한양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요. 평소 아이들과 자주 다녔던 곳이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을 들으니 흘려 보았던 문화유산에 대해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읽었지만 현장을 다녀온 후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더 쉽게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종대왕을 따라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달을 살펴보는 스물일곱 번째 여행도 흥미롭습니다. 태조부터 성종까지 왕계보도 만들어보고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도 직접 만들어보고 요소요소에 숨어있는 다양한 활동들도 유익해보이네요. <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시리즈는 한국사 탐방에 길잡이가 되어줄 뿐 아니라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와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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