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닮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문이당의 인물이야기 시리즈 중 열네번째 이야기에요. 지금은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연일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그야말로 열일하시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장기가 담겨있지요.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한 피난민 출신의 부모님 슬하에서 태어난 문대통령은 여러 피난민들의 삶이 그러했듯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그래도 명석한 두뇌와 책 읽는 습관 덕분에 우수한 성적으로 경남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지요. 이 책에도 문대통령의 학창시절 여러 일화가 등장해요. 그 많은 이야기 중 저는 고교동창생인 김정학 인천지법 부장판사와의 소풍 일화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경남고 1학년 재학시절,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했던 김정학 판사는 소풍을 포기했지만 문대통령은 친구 김정학 판사를 이끌고 소풍길을 걸어가지요. 김판사를 업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느라 뒤쳐져 소풍이 끝나고 나서야 소풍장소인 수원지에 도착했지만 두 사람은 중간에 도시락도 까먹고 사이다도 나눠마시며 우정을 나누었지요. 나중에 친구들이 그 사실을 알고 돌아올때는 서로 돌아가며 업어줬다고 해요. 선한 마음이 이어져 또 다른 선한 마음을 낳는 정말 따뜻한 이야기에서 아름다운 소년 문재인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4년간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 법대에 입학, 사법시고시에 합격하며 법조인으로서 입문하며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으로서의 삶을 충분히 살 수 있었을텐데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 섰던 그의 용기는 바로 이런 배려와 이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혹독했지만 뜨거웠던 지난 겨울, 우리 국민들이 일궈낸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통령이라 저도 우리 아이들도 그 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아름다운 소년 문재인>을 통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의 성장기를 따뜻한 일화들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꼭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고 5년 뒤 임기 마치시는 그 날, 온 국민이 퇴임을 아쉬워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