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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내 여자의 엇갈린 속마음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나지윤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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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는 다르다.

어려서부터 자라온 환경이나, 사회 속에서 주어지는 역할, 받는 권리, 행해야 할 의무 등

남녀는 기본적으로 다른 점이 어느 정도 있다고 수많은 다큐멘터리와 책 등에서 말해왔다.

물론 반대로 남녀의 공통점을 다룬 수많은 연구 또한 존재한다.

<내 남자 내 여자의 엇갈린 속마음>의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는

이러한 남녀 관계의 차이점을 수많은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가져오며 설명해주고,

남녀 관계의 차이점을 이용한다면 심리기술을 응용하여 관계를 더 멋지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가 가져온 남녀 관계의 차이점이자 비법은 총 46가지로

네 장으로 부분이 나누어져 있었다.

1장은 해결남 공감녀의 말투

2장은 해결남 공감녀의 인간관계

3장은 해결남 공감녀의 연애

4장은 해결남 공감녀의 사고방식

이렇게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마다 재미있는 연구가 꽤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연애와 관련된 3장이 재미있게 읽혔다.

아무래도 이렇게 남녀에 대해서 다룬 책은 연애가 제일 재밌는 법이었다.

3장에서 좋았던 문장 중에는 남녀 관계에서 우정이 있느냐에 관한 문장이 있었다.

남녀 사이에 우정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원인은 전적으로 남자에게 있다. 남자가 여자를 단순한 친구로 보지 않는 이상 남녀 간의 우정이란 허울에 불과하다. (148)

처음엔 이성으로 보지 않아도 관계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이 아이도 꽤 좋은 면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상대의 매력을 알게 되고 결국 남자는 여자를 연애 대상으로 볼 확률이 높다.

결론적으로 어떤 상황이라도 남녀 간의 우정은 불가능하다. (150)

남녀 간의 우정은 남자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그런 말이었다.

나 같은 경우 개인적인 경험을 대입해서 볼 때,

맞는 말로 느껴졌다.

그저 친구인 여자를 성적인 대상으로 본다는 것보다는,

애인 후보로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모든 여자들을 애인 후보로 생각한다는 말이 있는데, 마치 그 말처럼 말이다.


재밌거나 신기했던 연구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플로리다 대학교의 케이트 래틀리프 교수가 실시했던 테스트 중에는 커플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파트너가 높은 성적이 나왔다 / 낮은 성적이 나왔다"와 같은 결과를 알려주었는데,

신기한 점은 남자의 경우 오히려 자신의 파트너가 낮은 성적이 나왔을 경우 기뻐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남자의 반응을 남자의 열등감과 서열 관념으로 연결시킨다.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의 제임스 허니컷 교수가 남녀 참가자의 대화를 분석해보았을 때에는,

말하면서 웃는 빈도가 여자가 남자보다 두 배 정도라고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약 두 배 더 웃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결과를 보고서, 남자에게는 더 잘 웃어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라는 조언을 건네고

여자에게는 주변 눈치를 보느라 애썼다며 따뜻한 말을 건넨다.


이 책은

남녀의 차이점을 다루며

남자와 여자 둘 다를 위한 심리 기술을 비법처럼 알려주는 책이지만,

여성 독자가 읽기에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독자가 읽기에 더 공감이 가는 말이 많은 것 같고,

이미 권위를 많이 누려온 남자를 향한 일반화와 비판적 의식이 깔려있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 나온듯이

'굽히지 않는 남자', '서열에 목숨 거는 남자', '자기중심적인 남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심리적인 기술을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편협한 남녀의 차이점을 벗어나

더 좋은 인간관계를 위한 심리 비법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그걸 배워나가는 남자가

제일 성공한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



* 이 글은 위 도서 추천을 목적으로 컬처블룸을 통해 리드리드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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