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달라진다 -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
션 영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거의 모든 사람의 새해소망은 작년과는 달라진 사람이 되는 것일 겁니다. 우리 모두는 이전과 달라지길 원합니다.

그런데 달라진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무엇에서 무엇으로 바뀐다는 걸까요? 내가 달라지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건가요?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박사이자 UCLA 의과대학 교수인 션 영이 쓴 무조건 달라진다 는 달라지길 원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꿰뚫고 그들이 원하는 변화를 얻어낼 방법에 대한 통찰력있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무조건 달라진다 에서 션 영 교수는 강한 의지를 통해 성격을 개조하는 기존의 자기계발서식 변화를 버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의지를 바꿔서 행동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먼저 행동부터 바꿔보는 것입니다. 의지와 성격을 바꿔보려 아둥바둥대며 지긋지긋한 머릿속 싸움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구조화해서 지금 당장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션 영 교수는 달라지고 싶은 의지와 실제 행동을 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도 뭔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방식의 선후관계가 뒤바뀌어버린 충격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션 영 교수는 우리가 행동을 바꿔 습관화 할 수 있는, 즉 내 몸에 습관 패턴을 새길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행동의 사다리 만들기, 커뮤니티에 의지하기, 우선순위 정하기, 일을 쉽게 만들기, 뇌 해킹하기, 매력적인 보상주기, 몸에 깊게 새기기. 이 일곱 가지 힘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서도 변화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일곱가지 힘 중 저에게 가장 큰 인사이트를 주었던 것은 작게 시작하는 훈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늘 원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바꾸려 듭니다. 어제의 나, 작년의 나와 다른 내가 되려면 당연히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무리하고 빡빡한 계획 속으로 나를 몰아부칩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계획은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끝나버리기 일쑤입니다. 션 영 교수는 행동의 사다리에서 가장 작은 행동을 정하고 이를 무조건 실행함으로써 가벼운 첫걸음을 내딛으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그 첫단계(너무 간단하고 보잘 것 없어서 해낼 수 밖에 없는 단계)를 클리어하면 최종 목표가 아닌, 그 다음 혹은 중간 단계를 목표로 행동을 시작합니다. 실제로 목표를 성취한 것으로 나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성취할 것에 대한 기대로 나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행동의 사다리 개념은 저에겐 상당히 흥미로웠고 그만큼 강력하고 유의미했습니다.

 

오랜기간 서점가를 장악했던 행동주의 심리학의 문제는 그것이 상당히 단편적이고 평면적이어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 힘들다는데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션 영 교수의 무조건 달라진다 는 변화에 작용하는 일곱 가지 힘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입체적이고 주도적인 개입이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것을 몸에 깊게 새기는 것입니다. 별것 아닌 사소한 반복을 통해 우리는 오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몸에 새길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갈 수록 뇌에 더 깊게 새겨질 것이고, 지독하게 힘들었던 행동은 점점 더 쉬운 일이 되어갈 것입니다.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에 관한 참 깊이있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심리학 박사가 풀어주는 다양한 사례와 실험을 통해 일곱 가지 힘을 익혀 나가면 어느새 변화는 내 앞으로 성큼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무조건! 무조건 달라집시다! Stick with i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