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 이규현 목사의 룻기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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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나님의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헤세드의 손길은 오늘도 우리 삶의 모든 영역 속에 숨어있습니다. 사건과 일들과 만남 속에 개입하셔서 우리 인생을 역전시키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십시오." (p.145)

 

헤세드는 참 어려운 단어입니다. 헤세드는, 사랑-러브, 하나님-갓 처럼 딱 일대일 대응이 한국어 단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불변의 사랑, 인자, 자비하심 등 다양하게 해석되기 때문에 원어성경을 읽는 도중 헤세드란 단어를 만나면 문맥에 맞게 해석해보아야 합니다.

한국어 단어 중 한이라든가, 정같은 단어를 영어로 완벽히 번역해내기 어렵듯이 헤세드 역시 한국말로 완벽히 번역하기 어려운 조금은 낯선 단어입니다.

 

이번에 두란노에서 출간된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는 수영로교회에서 영성 넘치는 설교로 수많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전하고 있는 이규현 목사님의 신간입니다. 룻기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한치앞도 알 수 없는 막막한 현실에 처한 룻이라는 여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그 인생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하나님이 그 인생을 어떻게 들어쓰시는지를 보여주며, 동일한 상황에 처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해줍니다.

 

어찌할바를 알지못하고 오직 그 순간순간에(문맥에) 맞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는 점에서 헤세드라는 단어는 참 적절한 제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불변의 사랑, 인자, 자비하심 등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이 우리에겐 매순간 필요합니다. 순간순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방땅에서 과부가 되고 아들을 잃은 나오미와 룻은 그야말로 밑바닥 중의 밑바닥을 경험한 여성입니다. 하나만 들이닥쳐도 사람의 인생을 무너뜨리는 고통이 계속해서 중첩되어 그녀들을 짓누릅니다. 한치앞도 볼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 걸까요?

 

이 책에서 이규현 목사님은 "나를 괴롭히는 전능자"와 "우리보다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룻기를 풀어냅니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룻기와 우리의 인생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은 전혀 전지전능해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데 내 삶엔 이런 일들이 펼쳐질 수 있단 말입니까?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다면 지금 이순간 나를 괴롭히고 있는 중이시거나, 혹은 전지전능하지 않은 것 아닙니까? 이 질문에 대해 룻기는 우리에게 놀라운 답을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일하신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는 지금 이순간과 과거밖에 보이지 않아서,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방관자로만 보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계획하기 이전부터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룻기야말로 하나님의 앞서 일하심에 대한 가장 완전한 교재입니다.

완전히 무너지고 망가지고 회복불가능한 상태까지 추락한 인생, 그러나 그 인생이 추락하기 전부터 이미 이 모든 길을 예비하고 준비하신 하나님이 계셨던 겁니다.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고, 여기에만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믿음을 기르고 싶다면 믿을 수 없는 환경으로 들어가야 하고, 용기를 기르고 싶다면 두려운 환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헤세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헤세드가 보이지 않는 환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직 거기에서만 발견되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참 놀라운 경륜입니다.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그 두렵고도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안에서만이 우리는 진짜 하나님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두려우십니까? 막막하고 절망되고 낙심되십니까? 잘되었습니다. 이제 그곳에서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게 될 겁니다.

이 책,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를 통해 룻과 우리를 구원하시는 전능의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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