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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 - 오롯이 예수님과 동행하며 성령으로 충만한 삶
앤드류 머레이 지음, 임종원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도와 성령의 사람 앤드류 머레이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When I die, the Holy Spirit lives.
제목만으로도 복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 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앤드류 머레이는 기도와 성령의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작이 참 많은 설교자이지만, 그의 글은 크게 보면 결국 기도와 성령을 주로 다룹니다.
기도와 성령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앤드류 머레이가 성도들에게 요구하는 바는 결국 자아의 죽음과 순종입니다.
기도를 통해 무언가를 얻는 개념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게 되는 순종과 내가 죽음으로써 내 안에 사시게 되는 성령님, 이 두가지는 앤드류 머레이 신학의 핵심이자 전부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산다 는 앤드류 머레이 신학의 정수를 모아 만든 액기스 같은 느낌이 듭니다.
궁극적으로 성령께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 훌륭하게 압축해냈습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죄된 자신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거룩으로 나아가는 걸음에 대해 무척이나 강조합니다.
현대에 들어 거룩이나 성화는 상당히 인기없는 주제가 되어버렸지만, 앤드류 머레이는 내 자신을 비우고 말씀으로 채우는 성화 없이는 성령을 경험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이 책의 모든 문장이 저로 하여금 밑줄을 긋고 싶게 만들었을 정도로 저에겐 개인적으로 임팩트가 큰 책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자기(self)에 대한 앤드류 머레이의 해석이었습니다.
자기는 피조물에게 주신 핵심 중의 핵심인데, 이 자기를 주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하나님께 매일 돌려드리길 원하셔서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자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매일 포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귀한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우리 역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이 자기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과 우리가 진정으로 한 마음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우리의 모든 실패의 원인이 바로 이 자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모든 죄의 근원이 바로 우리의 자기인 것입니다.
자기를 포기하고 성령님께 우리를 내어드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한 문장으로 얘기하자면 이 책의 제목 그대로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사는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십니까? 모든 실패의 근원인 당신의 자아입니까?
아니면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까?
이제 그만 왕좌에서 내려와 하나님께 원래의 자리를 돌려드려야 합니다.
이 책이 그 놀라운 새 삶으로 향하는 걸음을 인도해줄 것입니다.
내가 죽어야 성령이 삽니다.
죽어야 다시 사는 그 기적같은 삶을 오늘 경험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