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00배 즐기기 : 구약편 - 성경 행간 행간에서 꿀 같은 말씀을 맛보게 해주는 책
강하룡 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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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늘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읽어내려간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닙니다.
세계관 자체가 워낙에 방대하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와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성경 집필당시의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이던 내용도 우리에겐 낯설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성경 100배 즐기기 -구약편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구약 39권의 텍스트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참 고마운 인도서입니다.
책의 첫장을 펼쳐들면 3쪽으로 접혀있는 연대표가 보이는데, 구약 정복을 향한 기나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 네비게이션을 받아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꽤 두툼한 볼륨감도 물론이거니와 구약(Old Testament)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자칫 출발 전부터 멈칫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7인의 공저자들이 일반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쉽고 명쾌하게 글을 진행해나가기 때문에 구약여행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책의 제목 그대로 성경을 100배 즐기도록 도와주는 즐거운 책입니다.
 
책은 전체적인 개관 소개부터 천지창조, 족장시대, 이스라엘의 형성, 왕국시대, 하나님을 향한 배반, 멸망, 그리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암흑기까지 구약의 전 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7명의 저자들이 기술한 책이기 때문에 논조가 같을 수는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상당히 일관된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갑니다.
구속사적 관점에서 인간의 불순종과 타락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전 스토리를 어떻게 짜맞춰 가시면서 결국 십자가에 이르게 하시는지를 하나의 호흡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연대순으로 구약이 한눈에 정리되는 쾌감을 맛볼 수 있고, 성경 만으로는 알기 힘들었던 구약 속 문화적 배경과 역사적 자료들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성경구절을 따로 체킹해주지 않더라도, 이 책 한 권이 구약 전체의 단권주석 역할을 해주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또한 목회자와 작가들이 저술에 참여해서인지, 성경 속 이야기들을 최대한 일반성도들의 수준과 시각에 맞게 해석해주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단언컨대 근래 출간된 구약 관련 서적 중 가장 쉽고 명쾌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으로 보여집니다.
 
책의 카피문구처럼, 행간을 이해함으로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와 역사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그냥 읽고 지나쳤던 구약 속 숨은 신비들을 이 책을 통해 경험해보세요.
성경을 100배로 즐기게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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