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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사는 부부 제자도
프랜시스 챈.리사 챈 지음, 이나경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평점 :
제목도 자극적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책이 있습니다.
<지옥은 없다?>라는 책인데, 내용이 어렵진 않았지만 페이지가 쉽게 넘어가진 않았습니다.
그 후 그 저자의 책을 다 찾아보게 되었고, <제자제곱>, <크레이지 러브>등의 책을 읽으며 저자의 신앙관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크레이지 러브>같은 경우 책 속 문구를 따로 적어두고 틈틈이 읽을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들의 저자는 프랜시스 챈입니다.
성경을 정말 성경답게 고민하는 저자가 이번엔, 부부와 가정에 대한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부부 제자도>입니다.
오늘 무한도전 웨딩싱어즈를 보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연합하여 평생을 약속하며 같은 생애를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프랜시스 챈은 상당히 도발적인 이야기로 책의 문을 엽니다.
결혼 생활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혼에 대한 신앙서적을 쓰면서 이런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것이 참 놀라웠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0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천국에서는 장가드는 것과 시집가는 것이 없다며, 이 땅에서의 결혼관계가 천국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결국 우선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는 한 우리의 결혼 생활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생활도 결국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기반하여 절대적인 순종의 삶을 살아갈 때에라야 우리는 비로소 진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순종은 서로간의 순종을 뜻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배우자가 완전하지 않아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종의 삶은 결국 우리를 영원의 세계로 이끕니다.
이 땅의 작은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가게 해줍니다.
이 책은 영원의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원의 기준을 제시해주며, 그로 말미 암아 이 땅의 혼란 속에서 바른 길로 인도해줍니다.
우리 부부 생활엔 부부간에 일치되는 분명한 하나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부부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고 연합할 때, 가정 가운데 진정한 평안이 임할 것입니다.
책의 초반부는 실천에 대한 프랜시스 챈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책을 읽고 단순히 감동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부부생활 가운데 하나라도 꼭 적용해보는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가정 가운데 펼쳐질 주님의 나라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