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 김양재 목사의 자녀교육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6년 4월

가정사역의 대표 목회자이신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님의 가정교육 지침서가 출간되었습니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은 부모들을 위한 책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어도 큰 은혜와 도전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역시 자녀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나갔고, 이 책을 통해 부모의 마음이 어떠한지, 자녀로서의 내 모습은 어떠했는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참 귀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양재 목사님의 그간의 책이 그러했듯이, 이 책 역시 상당히 풍성한 간증을 싣고 있습니다.
하나의 메시지를 전할 때마다, 그 메시지에 맞는 실제 우리들교회 성도들의 간증을 함께 수록하여, 단순히 말뿐민 메시지가 아닌 실제 우리 삶에 역사하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결국 부모가 먼저 하나님 앞에 깨어지고 무릎 꿇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 앞에 나의 무능과 교만이 드러나고 이것이 다루어지지 않는 한, 아무리 부모 자식 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을 쳐봐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책은 부모의 변화를 가장 강조하고 있지만 동시에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자녀들에게도 상당히 의미있는 메시지들을 전해줍니다.
불신결혼으로 인해 자녀 양육의 기준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전해줌으로써,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해주고, 성경 속 다양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모로 인해 상처받은 자녀에게도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왜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모든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셨는지, 얼마나 자녀를 힘들게 하는 부모가 많을 것이며, 그 사실을 하나님이 이미 알고 계셨다는 사실 또한 이야기해줍니다.
 
이 책은 모든 가족구성원이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부모들이 먼저 읽어보아야 하고, 만약 부모가 신앙이 없다면 자녀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녀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부터,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하려고 준비중인 예비신혼부부까지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참 커다란 위로로 다가온 부분이 있습니다.
김양재 목사님께서 고입,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본인의 딸의 이야기를 서술해놓으신 부분입니다.
김양재 목사님의 딸은 결국 본인이 기대했던 높은 학교엔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다른 학교에 기적적으로 붙으면서 하나님께서 사람은 어떻게 연단하시고 인도하시는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
시험을 앞둔 자녀에게도, 그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고백일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 가정을 만들어가시는 주인되신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이 고백이 우리 가정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가정과 내 자녀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청지기입니다. 내가 먼저 깨어지고 연단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