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은 속깊은 이성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하용조 목사님의 33편의 글을 모아놓은 <초점>이 출간되었습니다.
각각의 글들이 하나의 일관된 주제로 쓰여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문장으로 딱 정의되어진 주제를 말할 순 없지만, 하용조 목사님의 목회철학과 신앙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점에서는 각 글 사이에 유사점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동안 하용조 목사님이 소천하신 후 출간된 책들은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를 모아놓은 설교모음집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초점>은, 기존의 책들과는 조금 궤적을 달리 합니다.
설교문을 모아 놓은 설교모음집이라기 보단, 오히려 칼럼모음집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마치 페이스북에 포스팅하신 단편의 글, 혹은 부교역자를 앉혀 놓고 전해주신 한토막의 짧은 가르침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호흡으로 끝까지 읽어 나가야 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 이동중에 보기가 참 좋습니다.
호흡이 끊길 염려 없이, 각각의 글들을 통해서 교훈과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각각의 토막마다 이야기가 있고, 감동이 있고, 결론이 있습니다.


하용조 목사님 특유의 담담한 호소력이 빛을 발합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마음에 감동이 오는 부분들을 밑줄을 긋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돌이켜 보니 밑줄이 없는 페이지가 없을 정도로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몇가지 적어 보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란 동역을 의미한다. 동역은 두 사람 사이에 절대 목표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거룩을 경험한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산다.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이요, 사슬에서 풀려난 경험이다."
"우리는 대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라 대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선을 행하는 것이 우리의 성품이요 체질이 되어야 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것이 우리의 속성이요 삶이 되어야 한다."


하용조 목사님은 이 책 <초점>을 통해서 고난 가운데서 예수가 드러나는 삶, 고통의 시기를 겪어 남을 이해하고 섬기는 데로 나아가는 삶,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를 품는 삶, 묶여있던 자아를 풀어내고 예수에 묶이는 삶에 대해 이야기 하십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과 환경에서, 진짜 믿음의 사람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합니다.


오랜 투병 생활과 힘든 목회 과정을 통해, 하용조 목사님의 인격과 성품이 어떻게 빚어져 갔는지, 그 기간을 통해서 예수님이 목사님에게 얼마나 간절한 존재가 되었는지 절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은 속깊은 이성>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의 삶과 이 책의 주제를 가장 완벽하게 정의한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이성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합시다.
우리는 오직 순종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권위자가 아닌 복종자가 되고, 섬김 받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가 되는 길은, 우리의 전 존재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순종하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처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을 깨달아 알고, 겸손하게 무릎 꿇고 순종하는 것외엔 다른 방법이 없음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순종, 초점, 해방.
예수로 사는 오늘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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