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힙합 세트 - 전2권 - 닥터드레에서 드레이크까지 아메리칸 힙합
힙합엘이 지음 / 휴먼카인드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힙합 동아리 활동을 하며 힙합 문화에 심취해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회사를 다니면서 점점 힙합과 멀어지게 되었고, 바쁜 일상에 쫓겨 여가생활을 즐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휴먼카인드북스에서 <아메리칸 힙합>이 출간된 것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총 2권으로 쓰여진 이 책은 닥터드레에서 드레이크까지 미국 힙합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입니다.
머릿 속에 정리되지 않고 흩어져 있던 힙합 지식들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이 책 2권이면 산발적인 지식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집니다.
이 책은 90년대 힙합의 대부 닥터드레와 싸이와의 공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해진 스눕 독을 소개하면서 책을 시작합니다. 엘엘 쿨 제이 등 올드힙합팬들에게 익숙한 이름도 등장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힙합퍼는 NAS 였는데, 나스와 제이지를 함께 다뤄준 챕터가 가장 흥미가 갔습니다.
90년대 후반, 2000대 초반부터 힙합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제 1권은 닥터드레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진 에미넴의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당시 저도 미국에 사는 친구와 에미넴이 힙합퍼인가 아닌가로 논쟁을 벌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에미넴의 정통성에 대해 변론할 마음은 조금도 없었지만, 에미넴을 한낱 POP 스타로 보는 그 친구의 발언에 동의가 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오랜 시간 토론을 벌였었습니다.
제 2권은 릴 존, 알켈리, 크리스 브라운, 칸예 웨스트 등 비교적 최근의 스타들부터, 블랙아이드피스 같은 얼터너티브한 아티스트까지 등장합니다. 마무리는 드레이크!
전자음악의 등장은 힙합씬에도 참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 트렌드까지 반영한 책의 친절함에 감사를 표합니다.
이 책은 참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쭉 읽어나가다 보면 미국 힙합 씬의 역사를 밀도있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한국 힙합의 역사를 정리한 책도 나와주기를...
미국 힙합에 비해 그 역사가 짧지만, 마스터플랜 클럽의 등장부터, 아니 그 이전 듀스부터 시작되는 한국 힙합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 나와주면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드 힙합팬부터, 힙합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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