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이나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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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이나,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라, 강대국들을 가장 위협하는 나라, G2, 아시아 최강대국 중국은 그야말로 슈퍼차이나라 불리울 만 합니다.
이 책은 KBS에서 7부작으로 방영된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그래픽다큐북입니다.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일으켰고, 저역시 이 다큐멘터리를 빠짐없이 보며 중국의 위용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이 세계최강대국이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사실 19세기까지 중국은 언제나 세계 최강국이었습니다. 다만 산업화를 통한 서구열강들의 성장과, 서양의 군수산업 발달이 중국에게서 잠시 세계의 패권을 뺏어갔고, 중국은 약 1~200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현재 다시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가장 압도적인 힘은 그 엄청난 인구수에 있습니다. 중국의 인구는 미국보다 네 배 이상 많습니다. 이것은 정말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즉, 중국의 1인당 GDP가 미국의 4분의 1만 되어도 중국의 경제 규모와 미국의 경제 규모가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1인당 GDP가 미국의 4분의 1이 되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머지 않아 우리 세대 안에 중국이 미국의 경제규모를 따라잡는 것을 볼 것입니다. (물론 경제규모가 커진다고 더 강한 나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인구는 동시에 어마어마한 시장을 창출해내는데, 중국이 국경절 연휴 동안 쓰는 돈이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절반이 넘는다고 하니, 가히 상상하기 힘든 규모임에 틀림 없습니다.
인구, 경제규모만이 중국의 강점일까요? 아닙니다. 중국인 특유의 모방(재창조) 역시 중국의 엄청난 강점입니다. 이미 특정지역에서는 삼성을 넘어서고 있다는 샤오미는 짝퉁 기업으로 시작해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신상품 설명회에서 검은 목티에 청바지를 입고 잡스를 따라하며 설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나라였으면 국민들에게 지탄받을 법한 이런 모습에, 오히려 중국인들은 열광하였고, 샤오미는 설립 5년만에 중국시장 1위의 핸드폰 기업이 되었습니다. 애플, 삼성을 따라하던 모방 기업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핸드폰 기업으로 급성장한 것입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4억만 대 규모로, 이 중 5%만 차지해도 세계 시장 10위권내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하며, 동시에 세계시장 3위로 진입한 것입니다.
이런 급성장의 원동력은 누가뭐래도 모방입니다. 샤오미는 대놓고 애플을 모방한 기업입니다. 따라할 것은 철저하게 따라하고, 그외에 가격적인 측면에선 자기만의 경쟁력을 챙기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런 모방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도리어 당당하게 어필합니다. 신생기업으로서 모방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자리를 잡으면, 그들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 엄청나게 확보되어 있는 차이나 머니를 통해 세계 각종 브랜드 및 기술들을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으로 이미 아시아의 패권을 쥐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중국을 1대1로 상대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렇듯 우리 세대는 철저하게 중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을 모르고, 이 세대를 살아간다는 건 모순입니다.
이 책 <슈퍼차이나>를 통해, 중국의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다가올 중국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중국은 이미 충분히 거대한 나라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변국들을 집어삼키며 몸집을 키울 것입니다.
철저한 대비와 대응을 통해, 중국에 휘둘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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