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놀라다 - 믿고 싶은 대로 믿던 불신앙을 끝내다
마이크 어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홍종락 번역가께서 본인의 개인SNS에 훌륭한 책이라고 극찬하신 마이크 어의 신간 <하나님께 놀라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책에서 저를 가장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은 Pear1의 소제목인 "언제부턴가 하나님께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문구였습니다.
정말 요즘의 제 마음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주는 문구라서, 처음 접하고 한동안 물끄러미 계속 그 문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하나님께 기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실망시키셨습니다. 차라리 기대나 하게 하지 말지, 꼭 기대하게끔 상화을 몰고가놓곤 마지막에 뒤통수를 치셨습니다.
이런 상황이 몇 번 반복되자 저는 아예 기대하는 것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예수 믿어도 내 삶은 여전히 어렵고, 그분은 툭하면 침묵하시고, 저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으십니다.
p.84에 적힌 마이크 어 목사님의 글은 저의 심령을 울렸습니다. 제 생각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내가 우주를 다스린다면 하나님보다 일을 더 잘 처리할 거라 생각하는 것도 아신다. 나는 절대 그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런 생각을 입 밖에 내어 시인하지도 않겠지만, 가끔은 내가 세상을 다스린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다."
저는 요즘 문득 하나님이 정말 일을 잘 처리하고 계신가에 대해 의문을 품곤 했습니다. 왜 이건 이렇게 하시지 않을까, 왜 이런 상황은 그냥 내버려 두실까. 하나님은 정말 계획이란게 있기는 하신걸까.
이런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신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왜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으시고 곡선으로 돌아가실까요? 하나님은 왜 나의 협상 시도에 응하지 않으실까요?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독자들에게 마이크 어 목사님은 단 한 마디로 강력하게 권면합니다.
"이제 하나님 길들이기를 멈추라!"
하나님은 예측할 수 없는 분이고, 때론 비협조적이며, 틀 바깥으로 완전히 나와 계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린 이런 하나님을 못마땅해합니다. 내가 예측할 수 있고, 나와 친절하게 협상하며, 내 틀에 맞춰진 신을 원합니다.
우리는 인격적인 관계가 아닌, 절대적인 힘을 원하는 것입니다.
불확실하고 인격적인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런 존재를 인정하는 순간 우리의 미래는 폭풍 속에 휘말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더이상 우리의 인생이 내 뜻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내 삶과 온 우주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리까지 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렵지만, 결국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최종 목적과 맞닿아 있습니다.
마이크 어 목사님은 요구하십니다.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혼동하지 말라. 하나님은 예측할 수 없는 분이지만, 완전히 신뢰할 수 잇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으실 때도, 그분은 선하시며 나를 사랑하시며 빛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늘 우리를 그 자리로 초청하고 계십니다.
지금 당장 우리는 내가 주인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합니다. 내 인생의 선장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길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길들이려는 시도를 멈추십시오.
예측할 수 없는 하나님을 인정할 때, 우리는 우리와 비교할 수도 없이 크신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상상할 수도 없고, 기대하지도 못했던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 놀라운 세계로 지금 당장 발을 내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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