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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삶 - 승리의 삶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급진적 은혜
조셉 프린스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넘치는 은혜>를 통해 생명의 말씀을 전해주셨던 은혜의 전도자 조셉 프린스 목사님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이기는 삶> 원서명은 <Destined to reign>입니다.
부제는 <승리의 삶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급진적 은혜>입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항상 책 제목과 원서명, 부제를 확인합니다.
왜냐하면 제목과 부제는 이 책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편집자가 심혈을 기울여 한 단어와 한 문장으로 이 책을 정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제목과 부제 그대로 '이기는 삶'과 '승리의 삶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급진적 은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셉 프린스 목사님은 우리의 삶이 그야말로 철저하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단순히 부분부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래디컬하게 방향을 틀어서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럴 능력이 없지 않나요?
조셉 프린스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이미 그 일을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계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와 과정들을 이미 주님께서 예비해놓고 심지어 성취해 놓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 은혜의 역사를 믿고 내 삶을 철저하게 다스리는 것 뿐이라고 말씀합니다.
정말 놀라운 도전입니다. 만약 저에게 이 책의 부제를 정하라고 했다면 저는 이렇게 정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근본적으로 변화된다"
맞습니다. 우리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역시 그 필요를 느끼고 있고, 만약 자신이 왜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자신의 죄인됨과 처절하게 절망적인 상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일 것입니다.
자신의 죄인됨을 깨달은 크리스천들은 모두 삶의 변화를 갈망합니다.
하지만 이 변화의 시도들은 대개 수포로 돌아가곤 합니다. 바울 사도의 고백대로 마음엔 원이 있지만 육신이 약합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결심해도 우리의 의지는 하루를 넘기지 못합니다.
조셉 프린스 목사님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변화시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직접 얻을 수 있는데 자신의 노력을 의지할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도전합니다.
우리의 변화는 우리의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완성되어지는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우리가 우리를 구원할 능력과 자원을 본래 가지고 있지도 않고 또 가질 수도 없음을 인정하고, 온전히 주님의 품으로 달려들어야 합니다.
아니, 어떤 의미에선 이 달려드는 행위마저도 우리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겐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만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은혜와 변화를 논하지만, 중간중간 조셉 프린스 목사님의 심도깊은 고민과 조언들도 등장합니다.
그중 제가 가장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다룬 부분입니다.
"나는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하나님이 더 많은 책임을 물으실 것이며,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하나님을 잘 모르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혹한 징벌을 내리실 거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p.90
이 문장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 역시 이런 오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때로 초신자나 불신자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고, 아직 하나님의 뜻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만큼 우리보다 책임이 덜해 보였습니다.
초신자가 짓는 죄와 제가 짓는 죄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것 같았습니다.
잘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실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지은 저의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엄히 심판하실 것 같았습니다.
조셉 프린스 목사님도 저처럼 이런 오해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일부러 성경을 멀리하기도 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더 알아갈 수록 더 많은 시련과 환란을 겪게 될 것 같아 두려웠고, 하나님은 오직 우리를 연단하시는 분으로만 느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때가 되어 조셉 프린스 목사님의 오해가 벗겨지고, 조셉 프린스 목사님은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나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에 더 가까이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적을 일으키시는 분이며, 치유하시는 분이며,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공급자이십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그릇된 기준들로부터 자유해지고, 진정한 해결책에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제 눈이 열리는 것 같은 상쾌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탄에게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막연하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라파, 여호와 닛시를 생각하지 못하고, 뜨거운 불 속에 밀어넣어 연단만 하는 대장장이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다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 책은 그야말로 은혜의 책입니다.
평소의 조셉 프린스 목사님은 늘 은혜, 은혜, 은혜를 선포하고 다니는 철저한 은혜주의자인데, 이 책에선 그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서문에서 밝혔듯이 조셉 프린스 목사님의 목회사역 동안 단 한권의 책을 써야 한다면 바로 이 책을 썼을 거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조셉 프린스 목사님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도 죄책감과 낙심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정죄하고, 헛된 노력과 결심으로 자신을 바꾸려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 <이기는 삶>을 통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해결하시고, 회복하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가 나를 살게 합니다. 그 은혜가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은혜로만 살게 하소서 나의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