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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유럽을 걷다
손준식 지음 / 밥북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표지의 느낌이 참 맘에 들어 선택한 책입니다.
뒷표지나 옆면, 폰트 등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 표지의 사진은 정말 딱 제 스타일이에요.
젊은 사람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유럽에 대한 동경, 유럽의 사진과 감성들을 볼 때 설레는 마음, 그런 걸 자극해주는 사진입니다.
유럽 어떤 강에 비교해도 한강이 전혀 꿀리지 않는 다는데, 이 표지만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네요 ㅎㅎ
이 책은 여행을 좋아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스무 살 청년이 사진기 하나를 들고 떠난 여행을 기록한 여행기 입니다.
유럽의 전역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이나,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여행책자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책입니다.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 하듯, 일상적인 여행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기록한 오프라인 버전 페이스북 타임라인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데, 책의 도입부에 저자의 인생 스토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대학 졸업후에나 겪었던 취업의 높은 문턱과 절망을, 저자는 훨씬 어린 나이에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느껴보았더군요.
저는 29살에야 첫 직장생활을 했었는데, 저자는 19살에 벌써 직장생활을 했으니 ^^ 정말 대견한 친구임에 분명합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직장생활을 중도퇴사하고 유럽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이 책은 시작합니다.
이 책은 총 36일 분량의 기록을 나누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시작하여,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등 다양한 유럽국가들을 여행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사진의 분량이 적고 글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자가 유명작가가 아닌 이상에야, 보통 사람들은 저자의 감성보다는, 유럽의 풍경과 느낌을 더 알기 원할텐데, 이 책은 저자의 일기장 같은 느낌이 큽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와 동일한 스무 살 청년이 그냥 훌쩍 떠난 여행이라는 컨셉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방향이 더 적당하기도 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래저래도 사진의 양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중간중간 재밌는 이야기들도 있고, 그래그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일만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책 자체가 어렵게 쓰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책을 펴들면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나갈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황 설명이 디테일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적은 금액으로 무계획 유럽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 드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기분 좋은 유럽여행, <스무 살, 유럽을 걷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