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
주세진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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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중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쾌락을 떠올립니다.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무언가에 반복적으로 집착하는 행위를요. 그런데 여기 중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전해주는 신선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정신간호학회장을 지내신 주세진 교수님의 신간,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가 그것입니다.

 

현대인은 모두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 등 수많은 것이 우리를 사로잡아 시간을 허비하게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중독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사례도 있지 않을까요? 무언가에 몰입해서 그 행동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경우도 중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 책에선 중독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포지티브하게 무언가를 경험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다른 것으로 넘어간 상태를 중독이라고 합니다. 즉, 그 행동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회피하고, 무언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중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중독이라는 행위 자체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중독의 본질을 파고듭니다. 실제 행하고 있는 중독 그 자체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중독의 본질을 지적합니다. 저자는 그것이 애착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중독적인 무언가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곧 다른 어떤 것에서 채워지지 않는 본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년 시절의 상처, 애착의 공백, 이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무언가를 강렬히 추구하도록 만듭니다. 앞서 말했듯 이 추구 행위는 그 행위 자체가 아닌, 다른 무언가의 공백 내지는 상처로부터의 도피입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없듯, 중독의 끝에도 궁극적인 기쁨이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저는 최근 간식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순간순간 단게 땡기고, 자잘한 주전부리를 계속 입에 넣어주어야 했습니다. 그저 간식을 좋아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것 역시 중독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먹고 싶은 게 아닌데, 왜 계속 무언가 먹다고 느끼는 것일까? 간식을 먹고 나서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는 정말 배고픔에서 기인한 것인가? 본질을 꿰뚫어 보기 시작하니 간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전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 가족관계, 의식구조를 분석하며 문제의 진짜 핵심에 접근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뇌에는 이미 회피와 중독, 잘못된 보상체계라는 길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익숙한 이 길로 자꾸만 돌아가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고 새로운 길을 걸으려 노력한다면 우리는 중독이 아닌, 성장의 길을 새롭게 낼 수 있습니다.

 

중독에 대한 이해는 곧 나자신에 대한 탐구와 같습니다. 놀라운 신간,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를 통해 오늘도 내가 집착하고 있는 헛된 욕망의 본질을 꿰뚫어 보세요. 이 책을 통해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헛된 삶에서 벗어나 새롭게 연결되는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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