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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는 뇌 -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이들을 위한 뇌과학자의 처방전
스가와라 미치히토 지음, 김동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5월
평점 :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제 일을 오늘로 미뤘고, 오늘 일도 내일로 미룰 예정입니다. 미루고 또 미룹니다. 데드라인이 닥쳐와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때까지 미루고 미룹니다. 도대체 저는 왜 이럴까요? 답없는 인생이라 한탄하기도 지쳤습니다.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때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님이 추천하신 신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해 주시는 궤도님께서 이 책을 추천하시며 당신이 게으른 것은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도대체 이 책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제목은 제가 그토록 바라던 모습입니다. 미루지 않는 뇌. 그런데 책의 제목과 달리 첫페이지부터 파격적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뇌는 애초에 게으름뱅이라고요. 원래부터 뇌는 게으름뱅이고 사람으로 따지면 무기력자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제가 평소 생각했던 뇌의 모습과는 참 다른 설명입니다.
뇌는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즉, 연비가 나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움직이려고 애쓰고 따라서 웬만하면 루틴에 따라서 자동으로 움직이고 싶어한다는 겁니다. 즉, 뇌의 최우선 과제는 우리의 생각처럼 고도의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변칙 없이 하던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뇌에 대해 가졌던 제 고정관념이 박살 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뇌에 대한 오해를 깼다면 이젠 우리가 이해한 뇌의 진짜 모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 책은 뇌를 설득하고 동기부여하기보단 일단 먼저 일을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뇌를 어르고 달래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몸이 먼저 일을 시작한 뒤 뇌에 이것이 통보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뇌는 작업을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의욕을 불러 일으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책의 모든 내용이 평소 제 생각과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뇌가 몸에게 일을 시키는 게 아니라, 몸이 먼저 일을 한 후 뇌에게 자신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라니요. 생각도 못했던 방법입니다.
이 책은 뇌의 입장에서 왜 이런 프로세스가 더 유익한 지를 뇌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해 줍니다. 몸을 움직이면 뇌의 어떤 부위가 자극되며, 작업 흥분은 어떨 때 일어나는지를 상세하게 풀어 설명해 줍니다.
이 모든 걸 이해했다면 이젠 궁극적인 해답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바로 습관입니다. 습관화와 탈습관화는 인간의 욕구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이 도파민과 욕구, 뇌과학을 활용해 어떻게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를 하는지 책을 통해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두껍지 않은 책인데 흥미로운 내용이 너무 많아 놀랐습니다. 게으름의 문제로 스스로 자책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이 책, 미루지 않는 뇌를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뇌를 오해해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자신을 채찍질 했는지 놀라게 될 것입니다.
뇌를 알아야 행동을 바꿀 수 있고, 뇌를 알아야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님의 추천 도서, 미루지 않는 뇌를 통해 평생을 바꿀 단 하나의 뇌과학 비법을 꼭 배워가시길 바랍니다.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