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지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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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삶이 평탄하기만 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누구나 핑계를 대자면 하루에도 수십 가지 핑계를 댈 수 있습니다. 이건 이래서 못했고, 이건 이래서 불리했고, 이건 이래서 억울했다. 핑계를 만들자면 못할 것도 없지요. 우리는 우리의 모든 행동에 대해 면죄부를 줄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알바핏의 창업자인 지유진 대표님이 신간,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를 출간하셨습니다. 책의 제목이 참 의미심장합니다. 정말 전 언제까지 핑계만 대고 있을까요?

 

책에는 저자의 고단한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가정의 문제, 가난의 문제 등 저자의 발목을 잡는 다양한 문제가 끊임없이 덮쳐 왔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핑계댈 수도 있고, 돈이 없고 준비가 되지 않을 핑계로 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단순히 핑계로 퉁치고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알바보다 시급을 더 많이 주기에 선택한 고깃집에서 저자는 알바의 민낯을 보게 됩니다. 단순한 육체적 고단함을 넘어, 돈 몇 푼 더 준다고 거기에 얼마나 큰 수모를 얹어 주는 지를 보았고, 성적인 농담과 수치심 등 업부와 상관없이 가중되는 불편함도 겪게 되었습니다. 이것들 모두 도망칠 충분한 명분이 되고, 도망친 후에 핑계를 댈 명분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회피하는 게 꼭 나쁜 것만도 아닙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모든 것을 핑계없이 온 몸으로 겪어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곳이 아니면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 배웁니다. 돈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고, 불편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직원의 굳은 표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저자가 대표가 된 지금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사회적 지식입니다. 그때 핑계를 대고 도망쳤다면 이것들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 대표가 된 후에 그것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바꿔갈 수 있는 시각을 키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핑계대지 않는 삶은 괴롭지만 그렇기 때문에 배워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도망치지 않고 직면하여 얻어대는 것들, 오직 거기서만 배울 수 있는 날것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쓰이는 표현 중 참 재밌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주 먼지. 우리는 결국 우주 먼지일 뿐이라는 겁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과 불행, 억울함이 엄청나게 대단한 일인 것 같지만 내가 결국 우주 먼지일 뿐임을 기억하면 또 별것 아닌 게 됩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내가 없어도 우주는 우주대로 잘 돌아갑니다. 아무런 변화도 차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먼지 같은 나는 그냥 없어져도 좋냐? 그건 아닙니다. 내가 없어도 아무 상관없으니 나를 괴롭게 하는 판단이나 평가, 불행은 그냥 넘겨 버리고 어차피 먼지니까 이제 내가 집중하고 싶은 일에나 집중하며 살면 되는 겁니다. 내가 없어도 상관없다면서요? 네 그러니까 이제 저는 그냥 제가 신경 쓰고 싶은 일만 신경 쓰고 살게요. 이러면 되는 겁니다.

 

우주 먼지 주제에 뭐가 그리 핑계댈 것이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기왕 태어난 삶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보고 도전해보세요. 안되면 말고요. 구태여 남에게 설명하고 인정받으려 애쓰고 핑계댈 필요 없지 않나요?

 

이 책은 그야말로 현실 그 자체입니다. 이런 저런 말로 꾸며내지 않은 생생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그냥 나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가끔 성공하며 그렇게 살아봅시다. 지유진 대표님의 신간,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를 읽으며 고되지만 계속 될 우리의 내일을 응원해 봅시다. 실패와 변명에 지친 모든 분들께 이 책, 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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