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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열등감 - 비교와 불안의 시대,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자존감 교육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경일 옮김 / 저녁달 / 2026년 4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을 정신적으로 가장 병들게 하는 감정을 꼽으라면 단연 열등감일 것입니다. 열등감은 그야말로 현대인을 죽이는 호환마마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열등감을 버리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런데 심리학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열등감이 도리어 성장의 동기가 되어줄 수 있다고요. 그는 자신의 저서, The Education of Children을 통해 이 이야기를 전했고, 이 책은 이번에 우월한 열등감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열등감이 있는 아이도 있고, 없는 아이도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각자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열등감이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을 살펴보면 열등감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동기를 갖게 되기도 하고,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을 하도록 이끌기도 합니다. 건강한 의미의 보상이 발동하는 것입니다.
왜 어떤 아이에겐 열등감이 삶 자체를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데, 또 어떤 아이에겐 열등감이 동력이 되어 건강한 성취를 이루게 하는 것일까요?
알프레드 아들러는 후자의 아이는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아지려고 애를 쓰지만 전자의 아이는 열등감이 자신의 심리적 반응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상태라고 지적합니다. 이 경우 자신의 대응 능력보다 문제가 월등히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두려움이 커지고 맞서 싸우려는 용기가 사라지게 됩니다. 도전하지 않으니 성취를 이룰 수도 없게 되고, 열등감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아들러는 이 예시로 말더듬이 아이를 제시합니다. 이 아이에게 말더듬는 행위는 처음엔 단순한 언어 장애였지만 어느 순간부턴 장애를 극복할 희망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말더듬는 행위는 장애 그 이상의 무엇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는 말을 더듬는 것을 통해 오히려 주변의 관심과 케어를 받을 수 있고, 또 자신의 실패나 도전하지 못하는 문제를 자신의 탓이 아닌 말더듬이 장애 탓으로 돌려버릴 수 있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말더듬이에 맞춰놓았기에, 자신을 더 나아지려 노력할 필요도 없고 자신에 대한 평가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열등감이 그릇되게 작동하는 아이는 부모가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 원인을 이해해야 하고, 이 아이의 생각과 삶에서 어떤 부분이 회피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열등감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열등감이라는 감정이 긍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부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그 원인을 분석할 줄 알며, 그것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열등감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교정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열등감의 극복 과정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내용을 명쾌하게 정리해 줍니다.
비교하지 않곤 살아갈 수 없는 SNS의 시대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에겐 그 영향력이 훨씬 더 큽니다. 이제 우리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지혜로 돌아가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 할 때입니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명저, 우월한 열등감을 통해 오늘 아이를 키울 가장 중요한 지혜를 얻어가보세요. 이 책을 통해 평생을 가져갈 수 있는 우리 아이의 가장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주저 앉아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세상 모든 부모에게 이 책, 우월한 열등감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