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고테라피 - 삶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울 땐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6년 1월
평점 :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심리학 서적을 읽을 때 참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로고테라피, 혹시 들어보셨나요? 여기저기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로고테라피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막상 로고테라피에 대해 본격적으로 접하게 될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번에 특별한서재에서 심리상담가 박상미 선생님의 번역으로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가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185페이지의 작은 책에 로고테라피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한국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입니다. 세상을 등지는 사람들에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남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인간의 모든 소망을 앗아가는 홀로코스트에서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잃어버린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누제닉 신경증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누제닉 신경증이란 실존적 좌절을 겪고 진행된 정신질환을 말합니다. 실존적 좌절은 또 무슨 말일까요? 실존적 좌절이란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의 의지가 좌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이지만, 의미가 없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의미를 찾으려는 의지조차 좌절된 상태는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보아야 하며,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은 이것을 치료의 대상으로 본 것입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로고테라피입니다.
로고테라피는 삶의 의미에 관한 인간의 실존적 좌절을 직면하게 합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와 로고테라피를 진행하며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며 성장해 갈 수 있는 기회를 발견하게 도와줍니다.
결국 우리가 이 과정을 통해 도달해야 할 곳은 의미에 대한 의지입니다. 그것이 회복된다면 우리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책을 다 읽으면 그 의미에 대한 답을 주나요? 아니요. 어느 누구도 그것은 알려줄 수 없습니다. 삶의 의미는 각자에게 다르게 주어진 것이고, 각자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의미를 발견한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그 의미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책임까지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비로소 성장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로고테라피는 종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종교는 단순히 인간이 힘들 때 의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란 인간의 내면을 초월한 무언가를 지향하게 하며, 기본적으로 의미를 추구합니다. 따라서 로고테라피와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 책을 로고테라피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떻게 변화되고 어떤 지점에 도달하게 되는 지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 상세한 설명을 전해 줍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 의미를 찾기 위한 의지마저 상실해버린 벼랑 끝에 선 영혼들에게 이 책, 로고테라피를 추천해 드립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 로고테라피를 떠올려 보세요. 어쩌면 이 책이 무기력한 여러분의 영혼에 의지의 새 힘을 전해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