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 - 나를 성장시키는 365일 마음 단련 프로젝트
벤 알드리지 지음, 정시윤 옮김 / 파인북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공황장애로 인해 현실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그 자체로도 파괴적이지만, 이를 더 강화시키게 하는 나쁜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회피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회피할 수록 점점 더 강해지며 우리를 악순환에 빠뜨리게 됩니다. 벤 알드리지는 자신의 신간,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를 통해 이 악순환을 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불안에 잠식된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컴포트존이 있기 마련입니다. 불안 100%인 상태로 하루를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불안을 회피하기 위해 컴포트존에 숨어 들기를 선택하곤 합니다.

 

문제는 컴포트존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지만 그것이 일시적인 미봉팩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일시적으로 불안 감정을 해소해 줄 뿐 궁극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진 못합니다. 해결을 못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시킬 뿐이지요.

 

저자는 두려운 상황에 노출되어 보라고 권합니다. 삐에로가 무서운 사람은 일부러 서커스를 보러가고, 치료가 무서운 사람은 일부러 병원에 가서 앉아 있으란 겁니다. 비행기 탑승이 무섭다면 최대한 가까운 거리 항공권을 강제로 끊어 일단 공항에 가보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 성장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이야기합니다.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면 컴포트존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직시하고 오히려 의도성을 가지고 일부러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아야 합니다.

 

정리하자면, 가장 무서운 상황에 슬쩍 자신을 노출해 봅니다. 이후 노출시간이나 빈도를 조금씩 늘려 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효능감까지 얻게 된다면 우리는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은 셈입니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에 더해 철학의 힘으로 두려움을 파고듭니다. 결국 두려움은 우리 힘으로 통제되지 않는 것을 마주하기 싫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스토아 철학은 우리 외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탐구한 것입니다. 우리가 당장 우리의 힘으로 어떤 사건을 뚝딱 해결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는 우리의 힘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수많은 도전과 그에 대한 단계적 접근법이 소개됩니다. 컴포트존을 벗어나는 것은 그 자체로 모험입니다. 우리는 해외로 떠나지 않고서도 지금 당장 내가 속한 곳에서 모험을 떠날 수 있습니다. 걷기 힘들어 하는 이가 단거리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험,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모험, 새로운 외국어에 도전하는 모험, 나를 불편하게 하는 모든 상황 속으로 일부러 들어가는 모험을 시작해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제 못했던 일을 오늘 한다면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기간을 좀더 늘려봅시다. 작년에 못했던 일을 올해 해낸다면 내년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전에 못했던 일을 계속해서 도전하며 두려움의 한복판으로 처들어가는 삶을 살 때 나에게 주어지는 열매는 얼마나 새롭고 혁신적일 것일지 상상만해도 설렙니다.

 

불편함 속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벤 알드리지의 신간, 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를 통해 이전의 나를 변화시킬 도전의 힘을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무기력하고 불안해하며 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