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
허근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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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가는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명절에도 고향 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일본 여행에는 무슨 매력이 있길래 이런 반응이 오고 있는 것일까요?

 

일본학을 전공하고 실제 일본에서 15년간 여행 인솔자로 일하신 허근희 선생님께서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은 일본 여행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서점을 방문해 보면 온통 여행 가이드북만 보게 됩니다. 어디에 가면 어떤 맛집이 있고, 관광지로 가는 교통편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그런 정보들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제 여행에는 인포메이션을 넘어선 무언가가 존재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런 것들을 미리 알아볼 수는 없을까요?

 

이 책,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에는 바로 그것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겪는 감정들, 그대의 트러블들, 그럼에도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이 모든 것을 담아낸 책인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주로 떠나는 일본 여행지는 크게 오키나와, 홋카이도, 오사카 교토, 도쿄, 그리고 후쿠오카를 비롯한 규슈 지방까지 크게 다섯 곳 정도일 것입니다. 이 책은 이 모든 영역을 다루고 있는데, 이 중 가장 마이너하게 느껴지는 오키나와를 첫 번째 챕터로 다룬 것이 조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키나와는 시내 교통편이 좋지 않아 일본에선 비교적 난이도 있는 여행지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우승하고 받은 술이 오키나와의 전통주인 아와모리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낯설고 마이너한 여행지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씩 귀담아 듣다보면 어느새 오키나와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이 몽글몽글 솟아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오키나와는 이런 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구나, 가게 되면 이런 부분에 집중해야 겠구나 하는 다짐으로 페이지를 술술 넘기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각지역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이야깃거리들, 우리와의 관계까지 그냥 혼자 방문했다면 절대로 알지 못했을 재밌는 스토리가 페이지마다 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대리 여행의 기쁨도 느낄 수 있고, 나중에 가게될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이미 다녀온 여행지에 대한 에세이적 정리본도 받아볼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여행책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여행 너무 많이 가봐서 이젠 더 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이 책, 일본 여행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진짜 일본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아는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이 책이 일본 관광지를 보는 우리의 시야를 확 넓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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