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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처럼 듣고 말하는 영어 구동사 수업 - 구동사를 완벽하게 익히는 8단계 영어 학습법
조찬.Kayla Mundstock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8월
평점 :
직독직해로 술술 해석해가다가도 나중에 보면 전혀 다른 뜻의 해석을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동사가 문장 한 가운데 떡하니 박혀 있어 이건 뭐라고 해야하나 난감한 순간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구동사를 모른채 기본 어휘로만 해석하려 할 때 생기는 문제들입니다.
네이티브처럼 읽고 말하기 위해선 반드시 구동사를 정리해야 하지만 막상 구동사를 공부하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번에 어학의 명가 동양북스에서 출간한 신간, 네이티브처럼 듣고 말하는 영어 구동사 수업은 실제 네이티브들이 자주 사용하는 구동사를 모두 모아 정리한 놀라운 책입니다. 이 책에서 독자들은 120개의 필수 구동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 스피커와 대화하던 도중 show off라는 표현을 듣게 되었다면 여러분은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실 겁니까? show는 보여 준다는 것이고, off는 on의 반대말이니까 무언가를 끄는 느낌인가? 그럼 show off는 보여 주지 않겠다는 말인가?
머릿 속은 혼란해지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 이렇게 해석할 경우 우리는 실제 네이티브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해석을 하게 됩니다. show off는 보여 주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과시하다, 자랑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show off라는 구동사를 제시한 후 이것을 해체해 나갑니다. 먼저 show는 알다시피 보여 준다는 뜻이고, 여기서 off는 멀리, 떨어진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조금 아리송합니다. 멀리 떨어진 걸 보여준다는 건가?
여기서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네이티브의 시각이 어떠한지를 설명해 줍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내 것을 보여 주려고 하는 이미지를 그려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계나 보석 같은 것을요. 그리고 그것이 실제 네이티브들에게 부정적인 느낌인지, 긍정적인 뉘앙스인지까지 짚어 설명해 줍니다.
구동사의 진짜 뜻을 배우고 그것을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까지 배웠다면 이제 우리도 써먹을 차례입니다. 이 책은 먼저 짧은 문장을 통해 구동사가 어떻게 의미를 표현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 대화 속에선 어떤 문맥을 통해 해당 구동사가 제시되는지를 보여주고, 텍스트를 확대해서 토막글 안에서 구동사를 읽어볼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이 과정은 듣기 평가를 준비하는 학생과 수능, 토익 등 지필 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참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암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구동사를 문장과 대화와 문단 속에서 모두 체크해 볼 수 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이 책은 문제집은 아니지만 배운 내용을 다양한 퀴즈를 통해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QnA 문답퀴즈도 풀어보고, 빈칸에 동사와 부사, 전치사 등을 채워넣기도 하며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은 물론이고 영작을 하는 힘까지 길러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구동사를 정리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만 계십니까? 이제 동양북스의 네이티브처럼 듣고 말하는 영어 구동사 수업을 통해 120개의 필수 구동사를 정리해 보세요. 이 120개의 구동사만 알아도 대화의 퀄리티가 달라질 것입니다.
영어로 실제 대화에 참여해보고 싶은 분들, 다양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이 책, 네이티브처럼 듣고 말하는 영어 구동사 수업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