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룸 방지법 - 오늘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겠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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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입니까? 스스로 느끼기에 바꾸고 싶은 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저는 단 하나의 단점을 즉각 버릴 수 있다면 이것을 택하겠습니다. 미루기.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미룸 방지법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유명인이 사고를 치고 나면 해당 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사람의 이름을 딴 방지법이 만들어지곤 하는데요. 내 삶에 더이상 미루기가 반복되지 않을 방법이 있다고 하니 귀가 솔깃해집니다.

 

저자는 미루기의 원인을 두려움에서 찾습니다. 시작부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미루는 버릇이 당연히 게으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게으르니까 미루고, 미루는 것은 곧 게으른 것이지요. 그런데 데이먼 자하리아데스는 우리가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행동을 주저하고 있고 이것이 미루는 버릇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원인이 달라지면 처방도 달라집니다. 미루는 습관을 없애기 위해 게으르지 않은 삶을 연구할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며 무엇을 회피하려고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 외에도 완벽주의적 성향이나 힘든 일을 피하려는 태도, 또 앞서 이야기한 게으름 자체도 미루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미루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책이기 때문에 저자의 개인적인 수기를 넘어서 모든 유형의 미루기를 전부 다루고 있습니다. 결정장애라서 미루고, 당장의 쾌락을 우선시하기에 미루는 등 참 다양한 이유로 미루기가 작동한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미루는 습관을 버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실제적인 행동방침을 소개해 줍니다.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해 개구리를 먹어야 한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고, 두 마리를 먹어야 한다면 큰 것부터 먹으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마디로 하기 싫은 것부터 해치우라는 말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시작했다면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주어야 하고, 자신의 컨디션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의 사이즈를 줄이고, 디지털 방해꾼을 없애는 등 실제적인 팁들이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가장 유용했던 팁은 큰 일을 잘게 쪼갠 뒤에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큰 일은 도무지 엄두가 나질 않고 계획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성공 확률이 낮을 경우 시도 자체를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프로젝트 별로, 개별 요소 별로 상황을 쪼개어 작게 나뉘어진 일을 해치워 버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0분의 1에 해당하는 일을 하고 나면 나머지 10분의 9에 해당하는 일들도 차례차례 해나갈 동기가 생기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루기에 대한 참 많은 원인과 참 많은 해결책을 모두 소개해주는 미루기 백과사전 같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나의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이 책 중 반드시 여러분에게 해당하는 사례와 상황이 존재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맞는 솔루션을 찾아 미루는 습관을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미룸 방지법을 통해 오늘의 일을 당장 끝내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은 내일이 아닌 오늘,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다이나믹한 오늘을 응원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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