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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닥터의 탈모 혁명 - 현직 탈모 의사가 알려주는 효과 200% 두피·모발 관리법
김용빈(용닥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평점 :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의 고민, 삼십대가 되었다면 더이상 농담으로도 소비할 수 없는 바로 그것, 탈모의 세계는 공부를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문제는 너무나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있기에 그만큼 시중에 잘못된 정보도 엄청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정보인지를 분별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 탈모인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컨텐츠가 출간되었습니다. 모발이식과 탈모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현직 의사이면서 동시에 스스로 탈모 환자라고 고백하는 용닥터의 탈모 혁명이 그것입니다.
이 책은 20년간 탈모와 싸우며 이제는 탈모 전문 의료인이 된 저자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낸 책이기에 그 어떤 정보들보다도 현실적이면서 명확한 이야기만을 전달해 줍니다.
이미 머리가 홀라당 까지신 분들이야 더이상 미룰 여유가 없으시겠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신이 탈모인지 아닌지를 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허비합니다. 나 정도를 탈모라고 할 수 있나? 근데 예전보다 머리가 얇아진 것도 같은데? 이렇게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다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이 책은 탈모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탈모의 의학적 정의부터 탈모 진단법, 병원 선택법까지 탈모의 초기 대처법을 상세히 소개해 줍니다. 저도 최근 들어 머리카락의 굵기가 서로 너무 달라진 것 같아 두려움을 느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굵기가 일정한 정상 모발과 연모 비율이 높은 탈모 모발의 차이를 사진으로 확인하며 제 증상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의 탈모 관련 정보에서 꼭 등장하던 DHT가 무엇의 약자였는지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탈모약을 복용할 때 프로페시아 계열로 시작하는 게 좋냐 아보다트 계열로 시작하는 게 좋냐, 둘 중 어느 쪽이 유전성 탈모에 좋고 어떤 게 후천적 탈모에 좋은 지 등 인터넷에서 접하던 수많은 조언들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였는지도 이 책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하면 몇분 대화를 나누지도 않았는데 몇만원이 청구되어 부담이 크셨을텐데요. 이 책을 읽으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을 모아 상세한 답변을 전해주므로 내가 상담을 받는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미처 질문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까지도 이 책이 질문하고 답변을 전해주기 때문에 탈모에 관해 A부터 Z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의료인의 책이기에 책의 내용을 제가 옮긴다면 내용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 책을 구입하셔서 의사 선생님이 쓰신 내용을 텍스트 그대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모발이식까지 고민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들 뿐 아니라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이 샴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한 정보를 전달해 줍니다. 이미 탈모가 진행된 환자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미리 구입해두어 탈모를 예방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뒷처리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입니다.
요즘 가르마가 깊어지는 것 같아 신경이 쓰였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자외선이 두피와 탈모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알게 되었고 다음 미용실에 갈 때 가르마를 바꿔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탈모 예방에 대해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한 권의 책이 여러분의 수십년을 지킬 수 있습니다. 더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탈모 관리를 시작하세요. 여러분의 득모를 기원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