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구조 원리 교과서 - 논리회로 구성에서 미세 공정까지, 미래 산업의 향방을 알아채는 반도체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니시쿠보 야스히코 지음, 김소영 옮김 / 보누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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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간의 갈등이 이젠 분쟁을 넘어 전쟁 수준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이 모든 싸움의 원인엔 반도체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샌 TV를 틀어도, 유튜브를 봐도 온통 반도체 얘기 뿐입니다. 반도체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영향에 대해 분석한 칼럼과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반도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현대 사회에 아주 중요한 부품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반도체 구조 원리 교과서는 책의 제목 그대로 반도체의 구조와 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모두 담아낸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280 페이지에 달하는 본문 안에 반도체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점가에 출간된 반도체 서적들은 문과생이나 비전문가들에게 반도체를 소개하는 데 그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더 깊은 영역까지 들어갑니다. 실제 전공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정도로 깊이있는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습니다. 학부 생들은 여러 과목을 통해 반도체를 나누어 배우기 때문에 머릿 속에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기 마련인데, 이 책을 통해 반도체를 정리하면 반도체의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상당히 풍성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단순히 텍스트로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인 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을 비쥬얼로 구성하여 소개해줍니다. 복잡한 그림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의 구조에 대해 간략한 그림과 모형을 통해 핵심을 짚어 주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해 직관적인 이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전공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지만 동시에 반도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도 읽을 수 있도록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서 그냥 그 자체로 하나의 고유명사인 줄 아는 분들이 계신데, 반도체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도체 앞에 반이라는 말이 붙은 형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책은 도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설명해 나갑니다. 학창 시절 물리 시간에 배운 내용을 다 까먹은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도체가 무엇인지, 전기저항은 무엇인지, 절연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배울 수 있습니다.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지나간 기초 지식까지 설명해주는 놀랍도록 친절한 책입니다.

 

반도체는 물리적 지식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화학적 지식도 상당부분 요구됩니다. 이 책에선 반도체의 구조 뿐 아니라 반도체의 재료와 에너지 구조 등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PN 접합, 다이오드 등 학창 시절 배웠던 내용들을 다시 살펴보며 잊고 있던 예전 기억들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그땐 그렇게 친절하게 배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며 이 내용이 이렇게 몇페이지로 정리되는구나 하며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이 반도체를 말하는데 정작 여러분은 반도체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계십니까? 이 책, 반도체 구조 원리 교과서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반도체의 모든 것을 배워보세요. 난잡하게 흩어져 있던 반도체 지식이 이 책 한 권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를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반도체 구조 원리 교과서를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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