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끝내는 스트레스 처방전 - 왜 나는 걸핏하면 화가 날까?
엘리사 에펠 지음, 이미숙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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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디가 아파서 병원을 찾을 때마다 의사 선생님의 마지막 멘트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푹 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트레스가 나쁘다는 사실을 알아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나쁜 걸 모릅니까? 그런데 나가서 일도 해야 하고, 집에서 집안일도 해야 하고, 늘 사람과 부딪히며 살아야 하는 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죠?

 

스트레스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캘리포니아 대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과 교수 엘리사 에펠은 이에 대해 분명하게 답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키우라고요. 그리고 그녀는 이 내용을 묶어 한 권의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주목받는 신간, 7일 만에 끝내는 스트레스 처방전이 그것입니다.

 

스트레스를 대하는 데 첫걸음은 삶의 모호성과 불확실성을 견디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모호함과 불확실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모호성과 불확실성을 안고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불확실성을 끌어안으라고 까지 이야기합니다. 불확실성이 온전히 내 것이 되었을 때 스트레스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달라집니다.

 

정신생물학 전공자답게 저자는 내성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 정확히 내성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내성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환경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생물의 성질 혹은 약물을 반복적으로 복용하여 약효가 떨어지는 현상을 이야기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 내성이란 스트레스를 무조건 피해야 할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익숙해지고, 그것에 적응하며, 그것을 오히려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무조건 제거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더 나아가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우리 삶에 일어난 사건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마음의 수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스트레스를 그 자체로 인지하고 수용한 후 통제할 수 있는 일과 통제할 수 없는 일을 분별합니다. 회피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있고, 정복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오히려 내 몸을 능동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시켜 스트레스를 주체적으로 다루고 이를 이겨내는 훈련을 해나간다면 우리는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키우게 됩니다. 이 책에는 명상과 회복, 휴식과 전진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제공됩니다. 책을 읽으시면 크게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스트레스가 나를 죽이는 것만 같지만,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하느냐에 따라 스트레스는 우리를 성장시키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버릴 수 있으면 버려야 하지만, 버릴 수 없다면 오히려 좋은 쪽으로 이용해봅시다.

 

스트레스에 대한 편견을 깨주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건강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참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7일 만에 끝내는 스트레스 처방전을 통해 내 안의 스트레스의 주인이 되어보세요. 우리의 능동적인 선택을 통해 이전과 다른 새로운 내일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7일 만에 끝내는 스트레스 처방전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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