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 후회는 줄이고 실행력은 높이는 자기조절의 심리학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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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가장 크게 망가뜨리는 것은 단연 후회일 것입니다. 후회의 늪에 빠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과거로 시간을 돌려 돌이킬 수 없는 쳇바퀴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넣게 됩니다. 후회란 것은 반드시 선택과 동반되기 때문에 이후 선택의 순간마다 영향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고자 선택 자체를 기피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독특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future self 미래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신선한 책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후회는 과거의 행동에 대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행동에 대한 후회는 언제 하게 되죠? 미래에 하게 됩니다. 정확히 미래의 내가 후회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미래의 나와 대화할 수 있다면, 혹은 미래의 나와 친해서 그의 감정을 미리 느껴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즉, 미래자기가 하는 후회를 지금 미리 느껴볼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우리는 과거를 바꾸고 싶어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후회를 되돌리기 위해선 과거의 내가 행동을 바꾸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미래의 후회를 지금 경험하고 인지한다면 현재의 나는 곧 미래시점에서 과거의 나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새로운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문장은 자기조절이란 곧 미래자기에 대한 공감이다 라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책의 제목이 참 의미심장하게 느껴졌습니다.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얼핏 시간여행을 하는 SF소설의 제목 같지만 이렇게 책의 내용을 알고 보면 시간 여행이 아니라 공감에 대한 이야기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미래자기에 대한 공감을 통해 시간 여행을 하지 않고도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아니, 미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자기에 공감함으로써 현재의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이지요.

 

책에는 습관과 보상, 목표 등 나를 이해하고 궁극적으로 자기조절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이 소개됩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나 좀 더 강한 내가 되는 법 같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가진 것으로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자기조절을 하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현실적인 책입니다. 당신에겐 이게 없어서 힘든 것이니 이걸 얻기 위해 이런 노력을 하라고 닥달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이미 다 있으니 그것을 가지고 살아내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명쾌한 책입니다.

 

미래의 나를 구한다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으면서 모순적이게도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를 통해 우리는 가장 현실적인 자기계발의 기회를 얻어가게 될 것입니다.

 

후회와 괴로움, 방황에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를 추천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통해 여러분의 문제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해결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실 것입니다. 자 이제 정말로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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