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말하다 - 우리가 꿈꾸는 그 가정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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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붕괴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도나도 가정에서 받은 상처들을 고백하고, 청년들은 결혼을 기피합니다. 앞으로 가정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어갈까요? 어디에서도 답을 찾지 못하고 막막한 마음이 계속 되었습니다.

 

이규현 목사님의 신간, 가정을 말하다 는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대해 목회자의 시선으로 따뜻하고 엄격하게 풀어낸 저서입니다. 앞으로 우리 가정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요? 라는 저의 물음에 대한 목사님의 답은, 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변해야 한다고 느낄 때는 오히려 가장 처음의 모습, 기본이 어떠했는가를 살펴보는 것, 이 책은 그 놀라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결혼은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제도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문화나 사회적 관습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신성한 법칙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결혼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합니다."


<가정을 말하다>, p.13

 

이 책은 결혼은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라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제도들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역사가 반복되어지며 각각의 인간들이 공동체를 유지하기에 좋은 시스템과 제도를 하나씩 만들어간 것입니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아닙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명령하시고 하나님이 디자인하셔서 하나님이 선포하신 제도입니다. 성경에는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그림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저자는 남편의 머리됨과 아내의 돕는 배필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이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오해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남편의 리더십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선 리더십의 본보기로 예수님을 제시합니다. 실제로 에베소서 5장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께선 어떤 리더십을 보이셨습니까?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를 쏟는 기도를 하시면서 끝끝내 자신을 굴복시키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리더십을 보이셨습니다. 남편은 가정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쳐서 굴복시키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리더십을 본으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아내의 돕는 배필로서의 역할은 서포터의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에선 이때 사용된 히브리어 에제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도움이 되어주실 때 사용된 단어이며 보혜사 성령을 가르킬 때 사용된 단어라고 지적합니다. 자, 대답해보십시오. 여러분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까? 하나님이 머리되시고 성령님이 도우신다고 해서 성령님이 하나님보다 밑에 있는 것인가요? 절대로 아닙니다.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은 완전히 동등하신 존재입니다. 남편과 아내 또한 그러합니다. 주어진 역할이 다를 뿐 그것으로 인해 두 사람에게 권력의 상하가 나뉘어져서는 안될 일입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 가정의 문제를 이기심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내가 얼마나 성화되어 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은 외면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불안을 해소해주는 존재로서 가정이 지속되기를 기대합니다. 결국 우리 가정에서 가장 먼저 변화되어져야 할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가정을 들여다 보는 것은 곧 내 속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가장 편안한 상태인 가정에서는 나의 온갖 더러운 욕구와 이기심들이 드러납니다. 우리는 이것을 상대방 탓으로 돌리거나 왜곡하지 말고 온전히 하나님 앞에서의 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가정은 변화될 것이고, 나는 성숙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가정에서 상처받은 분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들, 성경적인 가정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는 분들께 이 책, 가정을 말하다를 추천드립니다. 우리 가정은 태초부터 계획된 것입니다. 변하는 시대에 맞춰가기 전에, 먼저 어떻게 디자인되고 계획된 것인지 근본으로 돌아가 살펴봅시다. 이규현 목사님의 가정을 말하다를 통해 여러분과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목표와 명령이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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