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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쉬운 마가복음 1 - 평신도 눈높이에 딱 맞춘 정곡을 꿰뚫는 쉽고 바른 해설서 ㅣ 평신도를 위한 쉬운 성경 시리즈
양형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2년 4월
평점 :
고난주간을 맞아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려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강해 시리즈로 유명하신 양형주 목사님께서 이번에 평신도를 위한 쉬운 마가복음 1권을 출간하셔서 평신도로 하여금 쉽게 마가복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은 신약통독을 시작할 때 꼭 읽게 되기 때문에 자주 읽어보셨을 것이고,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는 다른 결이 있어 많이들 찾아보셨을 것입니다. 누가복음 역시 분량이 많아 설교에서도 자주 인용되곤 합니다. 그런데 유독 마가복음만은 사복음서 중 성도들에게 낯설게 느껴지곤 합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세례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장면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데 도대체 왜 세례가 필요한 것일까요? 성령님도 동일하신 분이라면 이 장면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책에선 단순히 마가복음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책의 제목은 평신도를 위한 쉬운 마가복음이지만 구약과 신약 66권 전체를 넘나듭니다. 구약의 창세기와 신명기, 에스겔부터 신약의 베드로후서까지 넘나들며 예수님이 왜 이자리에 계셨어야 했는지, 그 당위성과 필연성을 설명해주십니다.
단편적으로 어려운 문장만 해석해주는 강해가 아니라, 성경을 입체적으로 조명하여 구속사라는 거대한 물줄기 안에서 이 장면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평신도들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세례 이후 펼쳐지는 공생애 사역에서 강조되어지는 것은 카이로스 입니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은 바로 하나님의 타이밍일 것입니다. 이 책에선 하나님께서 택한 하나님의 때에 대해 성경적 시선으로 적절한 설명을 제시해줍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자유로웠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완벽하게 펼쳐지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며 내 삶도 단편적인 사건들이 모여 커다란 시각에서 봤을 때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병이어라는 엄청난 사역을 행하시고도 다음날부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기적 이후의 평범한 삶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놓지 않고 이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받기 전 1권의 분량이 끝나지만 그 아름다운 사역과 완벽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묵상하다보니 고난주간이 더 없이 풍성해졌습니다.
복음서, 특히 마가복음을 묵상하고 싶은 성도분들께 이 책, 평신도를 위한 쉬운 마가복음 1권을 추천드립니다. 마태복음에 있겠지, 누가복음에 있겠지 싶은 마음으로 대충 읽었던 마가복음을, 한문장 한구절 꼼꼼히 묵상하며 한 단어도 놓치지 않고 복음서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시길바랍니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마가복음 1권을 통해 막막했던 마가복음을 활짝 열어젖히세요. 평신도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을 통해 우리 곁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더 생생히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마가복음 1권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