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디자인의 기술 - 우리 집을 넓고 예쁘게 꾸미는 아이디어
가와카미 유키 지음, 이예린 옮김 / 리스컴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TV 예능 프로그램부터 유튜브 방송까지 대한민국은 지금 홈 인테리어 열풍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자연스레 홈 인테리어에 도전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홈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무턱대고 이케아부터 방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아이쇼핑을 하면서 예뻐 보이는 소품이나 가구를 차곡차곡 구입하는 것입니다. 일단 사 놓으면 어딘가 쓸 데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잔고를 탕진해버립니다.

 

일본의 인테리어 코디네이터이자 제품 디자이너인 가와카미 유키가 출간한 신간, 공간 디자인의 기술은 이렇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구부터 사는 홈 인테리어족들에게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해주는 신선한 책입니다. 이 책에선 인테리어의 시작은 바로 공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집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계십니까? 매일 부대끼며 살고, 잠도 집에서 자니 내 집과 충분히 친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집의 공간들이 주는 의미를 알고 나면 집을 꾸미는 새로운 시야가 열립니다. 똑같은 집 크기라 할지라도 몇배나 넓게 활용할 수 있고, 단절된 가족간의 관계도 공간 재배치를 통해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선 생활의 중심이라는 표현으로 집의 컨셉에 대한 화두를 던집니다. 집이 그냥 살면 되는 것이지 무슨 컨셉이 필요하냐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가족 구성원마다 니즈가 다르고 라이프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를 정해 그것으로 생활의 중심을 설정해야 합니다. 식사 교제나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시 하는 집에서는 주방이나 다이닝룸이 중심이 될 것이고, TV를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중요시 하는 집에서는 거실이나 TV가 있는 방이 생활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컨셉 뿐 아니라 이 컨셉에 맞게 가구를 재배치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침대나 소파 같은 큰 가구부터 이 책에서 알려주는 팁을 활용해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활용해 수납 계획을 세웁니다.

 

수납 역시 불규칙하게 정리해서는 안되고 사용하는 사람 및 사용하는 장소에 따라 효율적인 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모든 설명은 텍스트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도면을 통해 보여주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책을 보며 수납과 배치의 규칙을 정해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난 후에야 이케아를 비롯한 가구점, 소품점을 방문해 내 집에 맞는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홈 인테리어를 보는 시각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예쁜 가구를 사서 내 집에 놓는다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컨셉과 우리 집의 공간, 라이프 패턴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구성과 재배치를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이 책에선 가구를 고르는 팁부터 실측 및 가구 모양에 따라 세팅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팁들을 제공해줍니다. 확실히 무계획적으로 가구를 사는 것보단 가구의 모양과 컬러 등에 통일감을 주는 것이 집 안을 훨씬 넓어보이고, 정돈되 보이게 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가구에 통일감이 없다면 잘 정리된 집도 뭔가 어수선하고 불규칙해보일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인테리어에 대한 궁금증도 대부분 해소되었고, 애초에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놀라운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도전하시기 전에 반드시 이 책,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먼저 읽어보신다면 집을 보는 감각에 날개가 달리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좁은 집을 좀더 넓게 사용하고 싶으십니까? 정신없는 집 안을 깨끗하게 정리해서 친구들을 매일 초대하고 싶은 집을 만들길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공간 디자인의 기술을 읽어보세요. 이 책을 통해 내가 꿈꾸던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가시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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