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년의 영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책 - 다시 영어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영문법 수업
홍재영 지음 / 좋은날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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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질 그날을 꿈꿉니다. 그런데 매년 계획을 세우고, 매년 영어공부를 해도 어쩐 일인지 우리의 실력은 제자리 걸음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학창시절 남들 공부할 때 뭔가 어설프게 기초를 닦아놔서인지 어른이 된 후 시작한 공부는 여간해서는 가속이 붙질 않습니다. 부실한 기반 위에 쌓은 건물은 보기만 해도 위태위태합니다.

 

영어 아지트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홍재영 선생님이 출간하신 중학교 3년의 영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책은 제목 그대로 영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뒤늦게 중학교 기초 영어과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박한 책입니다. 이 책은 도입부에서 단언하여 이야기합니다. 중학교 영어가 평생 영어 실력의 디딤돌이라구요.

 

문법은 너무 복잡하게 알 것 없고 중학교 때 배운 문법만 확실히 알아도 회화에 지장이 없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막상 문법을 다시 잡으려고 하면 어디부터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책에선 중학교 3년 간의 영어 과정을 총 30개의 레슨으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이를 충실히 따라가면 중등영문법을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단순히 문법 소개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던 오개념을 끄집어내어 수정해준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은 문법 공부를 하며 5형식이니, 타동사니 하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진도를 나가다보면, 그동안 기계적으로 외워왔던 5형식이 아니라 문장 속 동사를 보고 그 동사가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맞춤해석을 해나가는 법을 배우며 조금 더 활용도 높은 진짜 문법 수업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이 동사가 자동사인지 타동사인지 아니면 어느쪽으로 딱 정의할 수 없는 동사인지를 살펴보고, 연결동사, 수여동사, 복합타동사 등 각각의 개념에 맞는 동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책을 통해 확인해봅니다. 해당 내용에선 문장의 구조가 어떠한 형태인지까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어 문장을 보는 눈이 조금 더 분명해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문법적인 사항들 뿐 아니라 be going to 와 will의 어감 차이등을 설명해주며 실제 해당 내용들이 어떤 느낌을 주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공부하고 문제를 푼다는 느낌이 아니라 선생님의 설명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가다보면 조금씩 영어의 맛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wh의문문이나 명사절 등 지금 이 책을 통해 설명 들으면 이토록 간단한 것들이 그때는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나 모르겠습니다. 정리되지 않고 산만하게 흩어져 있던 머릿 속 문법 조각들이, 퍼즐이 맞춰지듯 하나씩 차곡차곡 제자리에 들어가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아직도 문법이 스스로 자신있다 여겨질만한 파트는 아니지만, 30개의 챕터만 잘 소화해내도 문장을 파악하는 데 굉장한 도움을 받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초가 부실해 영어 문법을 정리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분들께 이책, 중학교 3년의 영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시작부터 끝까지 책의 진도를 따라가면 중학교 3년의 과정을 정리해보세요. 이 책을 보고 난 후 부쩍 자라난 문장력과 자신감으로, 확연히 성장한 영어실력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를 쫓아다니는 지긋지긋한 기초부실의 꼬리표를, 중학교 3년의 영어를 한 권으로 끝내는 책을 통해 단번에 끊어내시길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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