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1 - 고통의 끝에서 깨달은 인생 불변의 지혜 30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1
고든 리빙스턴 지음, 노혜숙 옮김 / 걷는나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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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내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고든 리빙스턴의 명저,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개정출간되었습니다.

 

고든 리빙스턴은 베트남 전쟁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했던 정신과 의사입니다. 베트남 전쟁 참전 이력을 제외하고도 고든 리빙스턴은 평범한 정신과 의사는 아닙니다. 그가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음에도 그의 아들 중 한명은 조울증으로 자살했고, 또다른 아들은 그의 골수를 이식받은 후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또 그 자신은 친부모가 아닌 입양된 가정에서 입양아로 자라야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명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을 졸업한 총망받는 의사라는 사실로 기억하지만 그의 삶은 고난과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조금 특별합니다. 학술적으로 정신의학 이야기를 쏟아내는 다른 의료인의 글과 달리 그의 글은 한글자 한글자에 깊은 고민이 묻어 있습니다. 지식에 갇힌 이야기가 아닌, 실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의사로 불리우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 책에서 고든 리빙스턴은 우리가 스스로 감옥의 벽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든 감옥의 벽은 바로 두려움과 환상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치료가 어려운 것은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또 내가 상상한 세상과 실제 세상 사이의 괴리를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든 리빙스턴은 그 벽을 허물고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든 리빙스턴의 책을 통해 제가 깨닫게 된 건 결국 변화라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는 방황과 고통, 실패에 대한 상담내용들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그러나 고든 리빙스턴은 이 문제들을 뛰어넘을 마법같은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고든 리빙스턴은 그 문제들을 받아들일 것을 조언합니다.

 

머릿 속으로 상상만 하면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우리의 내년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요? 올해와 똑같은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의 변화는 우리의 상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에서 나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시도를 할 때 우리는 비로소 변화의 첫 걸음을 떼게 됩니다.

 

고든 리빙스턴은 인간의 의지는 최선의 치료약이라고 확언합니다. 약물과 상담 등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도구들이 많이 있지만, 정신과 의사로서 고든 리빙스턴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결국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켜 한걸음 성장하겠다는 우리의 단호한 의지입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하고,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과거를 붙잡으며 또다시 올한해를 헛되이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책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을 읽어보세요. 자신의 과거를 떠나보내고, 완벽주의를 벗어나, 두려움을 넘어서, 조금 더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발견하시게 될 것입니다.

 

벌써 올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설마 아직도 후회에 발목을 잡혀 주저앉아 계십니까? 이제 일어납시다. 우리에겐 오늘의 태양이 떴고, 우리는 오직 오늘만을 살아낼 수 있습니다.

 

고든 리빙스턴의 말대로 "이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 진리가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본 리뷰는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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