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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창조의 시간 - 자유한 삶을 위한 40일 광야 영성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1년 6월
평점 :

광야는 고독의 시간입니다.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동시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필수적인 공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 마음을 시끄럽게 하던 각종 모임들이 취소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에게 외롭기만 한 이 시간들이, 어떤 크리스천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을 가깝게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 한 분과만 보낼 수 있는 공간에서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된다. 홀로 있음을 통해 작고 하찮은 것들로 치부했던 것까지 의미 있게 다가온다.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나는 이미 충만해져 있다. 그때부터 교제는 시작된다." (p.118)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이 출간하신 광야, 창조의 시간은 광야의 시기를 보내는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지를 그려낸 광야 안내서입니다. 본의 아니게 외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 우리들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만나자고 불러내는 친구들도 없고, 일이 끝나면 으레 끌려가던 회식자리도 없는 요즘 여러분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고독은 꼭 피해야 하는 것일까요? 결핍은 우리에게 해로운 것입니까? 광야에 들어오면, 이전에 사람들 속에 있을 땐 마냥 장점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되어버리고, 단점으로 여겨져 버리려고만 했던 것들이 광야를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광야는 기존에 우리를 지배하고 있던 세계관과 가치관이 무너지는 경험을 가져다 주는 반전의 장소입니다.
성경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너희는 가만히 있어, 잠잠히 바라라 같은 표현들이 평소 우리에겐 두려움과 회피의 명령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이 바쁜 세상에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하나님께 구할 때도 피를 토하며 절절하게 외쳐야지 어떻게 잠잠히 귀를 기울이고만 있나요?
우리가 우리의 무력함을 가장 절실히 느끼는 광야의 시기에 하나님은 우리 안에 왜곡된 신념과 불순물들을 제거해나가십니다. 그동안 기도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론 내 욕심일 뿐이었고, 나는 한번도 하나님의 소리에 귀기울여본 적 없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광야는 언제든 우리를 찾아올 수 있기에 우리는 언제나 광야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 책은 광야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광야를 우선시하는 광야 예찬론 서적은 아닙니다. 홀로 시간만 보내는 사람은 자기중심성에 갇히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과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고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홀로서기와 함께 걷기의 균형을 맞춰 하나님이 바라시는 건강한 신앙인으로 성장해가야 합니다.
지금 내가 보내는 시기가 광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 광야, 창조의 시간을 꼭 펼쳐 읽어보세요. 광야를 통과하는 동안 내가 마음에 새겨야 할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 독대의 자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훈련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깊은 인사이트를 얻어가게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가치있는 일에 자신을 투자하고 계십니까? 광야의 시간 동안 하늘의 계획을 고민하게 해주는 참 고마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광야, 창조의 시간을 통해 오늘 하나님과 마주하는 놀라운 역사가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광야 한복판에 서계십니다. 그분을 외면하지 말고 기꺼이 그분앞으로 나아갑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