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기술 기자처럼 글 잘쓰기 1
배상복 지음 / 이케이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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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독자들을 매료시킨 문장론의 명저가 있습니다. 배상복 편집위원께서 집필하신 문장기술은 십수 년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이제 그 개정판 출간과 함께 새로운 독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구는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배상복 위원님처럼 글을 쓸 순 없겠지만 적어도 작년의 나보단 나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뛰어난 문장가에게 첨삭을 받아보고 싶으실 겁니다. 나 혼자 밤낮 씨름해봐야 어차피 내가 내 글의 문제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이 책의 놀라운 점은 책의 대부분이 바로 이런 첨삭의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문장론에 대해 구조가 어쩌고, 문법이 어쩌고를 줄줄 읊는 책이었다면 아마 많은 독자들이 완독을 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최고의 튜터링 선생님이 독자의 옆에 딱 붙어 앉아 하나씩 문장을 가다듬어주는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책에서 제시한 문장을 읽어봅니다. 이 문장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를 고민해 봅니다. 독자의 수준에 따라 전혀 문제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 거슬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저자가 해당 문장의 문제를 지적해 주고 이를 올바른 형태의 문장으로 고쳐 써줍니다. 이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문장을 읽고 스스로 고민해 보고 고쳐 써 보고 첨삭을 받아 예쁜 문장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해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발견합니다. 잘못된 문장을 발견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문장을 보는 힘이 약한 스스로를 깨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평소 중언부언하고 동어반복하며 글을 쓰는 사람은 그런 문장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때 저자가 이 부분을 날카롭게 지적하면 이를 통해 내가 어떤 식으로 글을 썼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띄어쓰기와 관련된 문법 이야기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던 외래어 등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 책에 가득합니다. 책의 후반부는 저자의 문장론 칼럼을 통해 나의 문제,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오용하고 있는 문장의 잘못된 점에 대해 함께 고민해나갈 수 있습니다.

 

자소서를 쓰려고 준비하는 취준생부터, 보고서를 써야 하는 직장인,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자 하는 일반인들까지 모두가 꼭 읽어보아야 할 훌륭한 책이 개정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300여 페이지의 분량으로 되어 있지만 내용이 많아 모두 소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내 문장의 문제점 열 가지만 고쳐도 그야말로 올해의 도약으로 선정해도 좋을 만큼 큰 성과가 아닐까요?

 

내 이야기를 명확히 전달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 문장을 써 내려가고 싶다면 문장기술을 꼭 읽어보세요. 여러분이 가고자 했던 명문의 세계가 조금씩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문장기술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글을 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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