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신도를 위한 쉬운 출애굽기 1 - 평신도 눈높이에 딱 맞춘 정곡을 꿰뚫는 쉽고 바른 해설서 ㅣ 평신도를 위한 쉬운 성경 시리즈
양형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여러분은 자유인이십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유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군대나 감옥 등 자유가 억압받는 특수한 환경에 있지 않다면 우리는 자신이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를 포로와 노예로 설명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묶인 자들입니다. 옛것에 집착하는 자이고, 썩어질 것을 탐하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애굽 안에 갇혀 그 안에서 스스로 이동하고 밥을 먹는 정도로 자신이 자유하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강해 설교가이신 양형주 목사님께서 출간하신 평신도를 위한 쉬운 출애굽기 1권은 애굽 땅에 묶여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게서 벗어나는 출애굽기의 전반부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출애굽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애굽에서 떠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그 명령에 순종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당당하게 출애굽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참 답답한 과정들이 펼쳐집니다.
가겠다고 하는데 이런 저런 핑계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잡는 애굽 왕 바로.
하나님은 바로에게 무려 10가지의 재앙을 내리십니다. 책을 읽으며 정말 지긋지긋하게 말을 안 들어먹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렇게 두들겨 맞고 혼이 나고 책망을 당하는데도 바로는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한줌의 가능성만 남아있어도 어떻게든 현실적으로 타협하려고 듭니다.
저는 이 모습이 마치 제 모습처럼 느껴져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에게 감정이입이 되는 게 아니라, 바로에게 제 모습을 비춰보게 되었습니다. 당장 나에게 재앙이 닥치면 잠깐 회개하는 것 같다가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리고, 내가 누리던 것들을 잃는 것이 아까워 움켜쥐려 하고, 내 마음의 왕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며, 지나온 삶에 대한 후회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부르심에 바로 순종하지 않는 모세, 끝까지 완악함을 버리지 못하는 바로, 엄청난 역사를 경험하고도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까지.
이책을 읽어나가면 읽어나갈 수록 정말 짜증나는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출애굽기에 기록되었더라면 이보다 더했겠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늘 플랜B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인간의 죄와 완악함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완전히 망쳐버렸다고 생각될 때, 여지없이 그보다 더 완벽한 역사들이 이루어지며 출애굽이라는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어져 갔습니다.
소망없는 인간들을 보며 답답해하고 절망하게 되지만,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보며 소망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이 우리의 노력과 용기로 되어지는 일 같지만 실제론 하나님께서 얼마나 소중히 우리를 인도하셨는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세상에 묶여 지금 이순간에도 적당한 타협점을 찾고자 하는 저에게, 하나님의 강권하심이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출애굽의 역사를 경험하고자하는 분들은 이책, 평신도를 위한 쉬운 출애굽기 1권을 꼭 읽어보세요. 구원으로 나아가는 가장 확실한 길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