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 - 프로이트가 조언하는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는 법
강은호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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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애도라는 단어를 어떤 경우에 사용하십니까? 보통 우리는 애도라는 말은 누군가를 죽음으로 떠나보낸 상황에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은호 교수님이 출간하신 책에선 애도를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하십니다. 내가 삶을 살아가며 상실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내가 나에게 보내는 애도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입니다.

 

애도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지만 네이버 지식백과의 정신분석용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의미 있는 애정대상을 상실한 후에 따라오는 마음의 평정을 회복하는 정신과정이라고 표현되어집니다. 후자의 의미라면 우리는 누구나 이런 상황을 겪고 있고, 우리 모두에겐 바로 이 애도의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상실의 포인트가 모두 다를 것이고, 같은 것을 잃어도 그 상실의 정도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이 책에선 우리가 겪은 혹은 겪게 될 상실에 대해 하나하나 되짚어 가면서 우리가 품어야 할 애도의 과정을 함께 해 나갑니다.

 

자아이상, 방어기제, 통제감 등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아 읽어도 좋지만 이 책은 한호흡으로 쭉 읽어가는 것이 더 좋아보입니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내 모습을 알게 될 수도 있고, 고민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나의 문제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 속으로 이상적인 나의 모습, 완벽한 나의 역할 등을 세팅해놓을 때가 있습니다.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인 상황으로 나를 몰아가며 이에 도달하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좌절하거나 우울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강은호 교수님은 정신분석의 최종 종착점은 진정한 자유로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정신분석을 통해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바꿔말하면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생각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얻지 못한 것들, 우리가 버려야 하는 것들, 우리의 상실에 대해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하고 수용할 때, 그리고 애도할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두려움, 더 깊이 들어가보면 우리의 실체와 현실을 마주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언제나 우리를 위축시키곤 합니다. 수용하지 못하고 회피하며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나의 모습을 보며 실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결국 그 길을 지나 앞으로 나아가며 성장하게 됩니다. 두렵고 힘들다고 눈을 돌려버리면 우리는 삶의 진정한 감동을 놓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한다는 것, 진정한 나 자신이 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책,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나를 지키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것일까요?

 

이 책을 통해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기꺼이 변화시켜가는 용기를 배워가시길 바랍니다. 상처받은 나를 위한 애도 수업을 통해 진정한 자유로움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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