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이 왜 그래? - 누구나 원어민이 될 수 있는 발음 코칭
이호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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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문법을 소개해주는 책도 많고, 영어 어휘에 관한 책도 많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글을 통해 영어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이런 루틴을 흔드는 조금 독특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영어를 소리로 접근하는 신선한 책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소리로써의 영어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중요했기에 점수로 평가되기 힘든 소리영역은 등한시해온 것입니다.

 

EVT education의 이호진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신간 영어, 발음이 왜 그래?는 영어의 발음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진짜 영어에 관한 책입니다.

 

이 책에선 영어의 자신감은 발음에서 나오고 발음을 제대로 내려면 소리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소리의 기준은 당연히 한국어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라는 말을 한국어 소리에 끼워맞추니 늘 어딘가에서 엇박자가 나곤 합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영어의 소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영어에는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r과 l이 그러합니다. 한국어에서는 똑같이 ㄹ로 표현되는 동일한 소리이지만 영어로 r과 l은 완전히 다른 소리입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기준으로 삼고 영어를 배우는 한 바로 이 벽을 넘어설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책이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는 영어 소리를 기준으로 삼으라는 말이 바로 이럴 때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선 소리훈련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소리훈련은 말그대로 아무런 다른 정보나 설명없이 영어를 소리만으로 듣고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마치 모국어를 배울 때처럼 백지 상태에서 영어의 소리를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한국어가 베이스에 깔리지 않은 진짜 영어말입니다.

 

이 책에선 바로 이 영어의 발음에 대해 100개의 QR코드를 통한 강의를 전해줍니다. 우리가 왜 콩글리쉬 발음으로 말할 수 밖에 없는지, 왜 나는 이렇게 말하는 데 원어민은 저렇게 듣는 건지 등 우리 영어의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상세하게 파헤치고 교정해줍니다.

 

음소, 떨리는 소리, 새는 소리 등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싶은 내용들을 읽어나가다보면 그동안 내가 배워왔던 영어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해나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인들이 계속하는 실수와 잘못된 방식들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마치 지금 제 상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짚어주며 제 소리를 교정해줍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발음이 좋아지는 것을 넘어 영어적으로 생각하고 예상하게 되는 제 모습을 보며 놀라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기준이 바뀌어가는 것입니다.

 

영어를 하나의 말로써 봤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우리에겐 완전히 버림받았던 영역이 있습니다. 발음과 소리가 그것입니다. 이책 영어, 발음이 왜 그래?를 통해 진짜 영어의 소리를 훈련해보세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내 발음에 깜짝 놀라게 되실 것입니다.

 

진짜 영어의 맛을 보고 싶은 분들께 영어, 발음이 왜 그래?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 책이 쳇바퀴돌듯 반복되던 시험영어에서 벗어나 진짜 영어의 세계로 여러분을 이끌어줄 것을 확신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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