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 - 성경 속 문화와 풍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바이블 디스커버리 북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분은 성경을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크리스천들은 성경이 역사적으로 분명히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해놓았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때론 우리의 성경읽기는 마치 이야기 책을 읽고 있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실제 벌어진 일이 아닌, 동화 속 이야기를 대하듯 성경을 읽어나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어떻게하면 성경을 더 실제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자타공인 평신도들에게 가장 쉽고 명쾌하게 성경과 신학을 전달해주시는 유재덕 교수님께서 성경 속 실제 지역들을 뛰어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체험하여 집필하신 성경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가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라는 제목으로 확대 개정 출간되었습니다. 특별히 이 시리즈의 첫 책인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권은 성경시대 유대인들의 일상에서부터, 옷차림, 뷰티, 주거, 음식, 결혼, 출산 등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풀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권을 통해 유대인들의 의식주를 체험해보는 경험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책 속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성경 본문들이 이 책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어지며 점점 더 실제적으로 저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경 속 이야기들은 우리와 같은 피와 살을 가진 인간들이 실제로 땅을 디디고 살아가며 경험하고 목격한 이야기들입니다. 나처럼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나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며 집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일상을 보냈던 인간들이 실제 하나님을 만나고 그 역사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깨닫자 더이상 성경 본문이 구름위에 올려져 있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도 이 땅위에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의 행하심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성경시대에 비누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아니 애초에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식물성 기름으로 만든 세탁비누로 시냇가에서 빨래의 더러운 부분을 문지르고 방망이와 돌로 두드려 빠는 모습을 본 후, 제자들 앞에서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라는 설명과 함께 변형되신 예수님의 순결함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제를 쓰고 고된 방망이질로 두들겨도 다다를 수 없는 완전한 깨끗함이 당시 제자들에게 바라 본 예수님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오병이어 기적 때 어린 아이가 가져온 떡이 보리떡이었던 이유가 밀가루에 비해 저렴한 보리가루로 만든 떡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곱지 않고 텁텁한 보릿가루, 그런 재료로 만든 떡이 고급요리일리 없습니다. 당시 시대상을 몰랐을 땐 그냥 지나쳤던 본문인데, 유재덕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오병이어의 그 어린아이가 얼마나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으며 그렇게 어려운 형편에서도 자신이 가진 것을 주를 위해 내놓았는가 하는 사실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눈으로 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경시대의 문화와 일상을 읽는 것은 성경 본문을 더 실제적이고 입체적이며 깊이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놀라운 디딤돌이 되어주었습니다. 성경을 더 풍성하게 읽고자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 성경시대 사람들의 일상은 어땠을까 1권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실제 이 땅에서 벌어진 이 놀라운 이야기가 어떤 사람, 어떤 환경, 어떤 곳에 임했는지 두눈으로 확인하시고, 동일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가운데도 펼쳐진다는 사실을 꼭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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