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 - 미국 대학 최고의 영단어 명강의, 개정판 WORD POWER made easy
노먼 루이스 지음, 강주헌 옮김 / 윌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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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아는 가장 유명한 영단어 학습서는 무엇입니까? 아마 한국인들은 무슨무슨 보카부터 노랭이라 불리우는 토익 단어책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나올 겁니다. 특이한 방식으로 단어를 외우게 만드는 단어장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마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유명한 영단어 학습서를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바로 출간된지 70년이 지난 어마어마한 역사를 지닌 책,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 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 중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의 이름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분은 안 계실 겁니다. 그만큼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는 영단어 해석서들 가운데 돋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려 630페이지가 넘는 볼륨감, 1kg이 넘는 무게를 가진 이 어마어마한 책이 왜 그토록 많은 독자들에게 수십년에 걸쳐 읽혀져 온 것일까요? 사람들은 왜 시대를 넘나들며 변함없이 이 책을 찾고 있는 것입니까?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초 토익 단어장과는 결을 달리 합니다. 쉬운 단어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설명해나가는 책이 아니라, 각각의 단어를 깊이 파고드는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나가시면 상당히 낯선 느낌을 받게 되실 겁니다. 무언가를 외우라고 시키는 책이 아니라, 책과 독자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진도를 나아가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하나의 단어에 대해 어원과 비교 등을 통해 상당히 입체적으로 어휘를 쪼개어 나갑니다. 단순히 단어, 뜻, 단어, 뜻을 반복하며 학습했던 우리의 기억과 달리, 이 책에선 어휘를 천천히 살펴보고 그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과 분석을 더해갑니다.

 

그래서인지 단어를 공부한 후 이어지는 연습문제도 우리가 기존에 해왔던 방식과는 사뭇 다릅니다. 문장에 빈칸을 뻥뻥 뚫어놓고 해당 단어를 채워넣는 식의 연습문제가 아니라, 단어를 정확히 발음해보는 훈련, 연관된 것을 고르는 연습, 문장을 읽고 해당 어휘와 관련하여 YES or NO로 대답하기, 또 제시되는 문장에 연상되는 단어를 말해보기 등 마치 미국 대학생이 된 것 처럼 풍성한 네이티브적 사고를 하도록 끊임없이 독자들을 인도해나갑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책은 어휘의 유래 등에 관해 설명할 때는 마치 잘 쓰여진 아티클 같은 모습도 보여줍니다. 단순히 영어 어학 서적으로만 생각하셨다면 이 책에서 상당히 에세이 적이고, 인문학적이며, 때론 자기계발적인 향기가 듬뿍 나는 글들을 통해 영어를 넘어 깊은 사고와 철학의 고민을 더해가는 대학 강의를 경험해보시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그야말로 깊고 넓습니다. 여타 영단어 책들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지점입니다.

 

책의 후반부에 수록된 워드 맵핑북을 살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의 영어판을 부록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엄청난 강점입니다. 실제 미국 학생들이 공부하는 대로 영어판을 통해 공부해나가며 네이티브들이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는지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한국인이기에 언제든지 한국어판으로 건너와 깊이있는 공부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영어 단어 공부나 해볼까 생각했던 분들에게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거대한 무언가를 안겨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깊이를 더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를 추천드립니다. 워드 파워 메이드 이지로 공부하며 내가 몰랐던 영단어의 깊이를 경험해보세요. 넓고 풍성한 학습을 통해 영어의 세계로 더 깊이 나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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