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 - 셀프 구원인가, 진짜 구원인가?
박한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여러분은 구원받으셨습니까?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 교회를 다니기 때문입니까? 평소 예수님을 믿는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셔서 나를 지옥에 보내진 않으실 것 같기 때문입니까? 도대체 무엇때문에 구원을 확신하고 계십니까?

 

박한수 목사님께서 출간하신 신간 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는 셀프 구원인가? 진짜 구원인가?라는 상당히 도발적인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그 타겟층을 명확히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회 밖의 불신자가 아니라, 교회 안의 불신자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교회 안의 불신자라는 섬뜩한 표현에 마음이 찔려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마귀의 달콤한 자장가다. 참된 구원 신앙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 이상의 의미, 즉 자신의 마음과 삶을 그리스도의 통치에 완전히 복종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의미는, 지옥에서 건지셨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죄와 자기 고집과 자기만족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의미다, 이 사실을 안다면, 선뜻 그리스도를 믿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살면서 나는 구원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p.86)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대부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질문을 살짝 바꿔봅시다.

 

여러분은 교회를 다니고 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신앙서적을 읽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그렇다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죄와 자기 고집과 자기만족이 해결되었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우리의 답변은 애매해질 것입니다. 확실히 답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엔 겸연쩍은, 뭔가 설명하기 힘든 어색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선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러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회개를 어떻게 요구하고 계신지를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어나갈 수록 심각해집니다. 단순히 믿습니다를 외치며 우리가 구원받았다고 생각했지만, 내 삶에서 구원의 결과물들이 보여지는가를 생각해보면 쉽사리 어떤 답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저자는 아더 핑크 목사님의 책을 인용하여 이른바 거짓 구원 신앙인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이 지적들은 읽는 내내 뒷덜미가 쭈뼛쭈뼛해질 정도로 충격적이고 날카로웠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다시 질문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그냥 구원의 감격에만 만족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주인이십니까? 아니면 그냥 공급자이십니까? 여러분은 칭의는 기뻐하지만, 성화와 거룩한 삶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질문에 답을 해보십시오. 여러분은 어떤 답을 내리실 수 있습니까? 책의 제목대로 저는 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저는 진짜 구원이 아닌 셀프 구원으로 만족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교회 밖의 불신자에게는 복음을 전하면 되지만 교회 안의 불신자에게는 무엇을 전해주어야 할까요? 저는 오늘 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어야 하는 겁니까?

 

이 책에선 회개하여 돌이키라고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냥 죄를 인지하는 것이 아니고, 또 죄로 인한 결과때문에 후회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완벽하게 돌이키는 것입니다. 죄로부터 완전히 돌아서 다시는 그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없는 구원은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구원의 감격에 취해 우리가 해야할 회개와 돌이킴을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죄와 싸웁시다. 죄와 싸우고 죄에서 벗어남으로 진정한 구원의 기쁨을 회복합시다.

 

여러분은 죄와 싸우고 계십니까? 오늘 그 진정한 구원이 저를 비롯한 거짓 구원 신앙인들에게 임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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