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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뎌낼 힘, 이겨낼 은혜 - 고통 속에서 배우는 하나님
이규현 목사 지음 / 두란노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인생을 살아가는데 고난과 고통을 면제받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설사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고난의 폭풍우 속을 걸어왔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있어 고통은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만나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반드시 이곳에서 만나야 하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께서는 신간 견뎌낼 힘, 이겨낼 은혜 를 통해 고통 속에서 배우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십니다. 고통을 살아가는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난의 잔을 피하지 않고 그 잔을 받으셨습니다. 고통을 피할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p.86)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절망적인 문제로부터 빨리 벗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일시적인 처방을 내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그 해결책은 '너의 하나님이 너의 가운데에 계신다'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보다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p.163)
고통을 만나면 우리는 모두 절망합니다. 그저 힘을 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고통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언제까지 반복될지 알 수 없고 그 끝이 어떻게 될지 막막하기만한 상황을 우리는 고통이라고 부릅니다. 그 고통은 실존하며 우리의 앞과 뒤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까?
이규현 목사님께서는 고통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이야기하십니다. 고통의 순간 우리가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지상과제는 고통의 해결입니다. 우리는 이 괴로운 상황을 어떻게든 벗어나보려 모든 수단을 동원합니다. 우리의 자아와 교만이 팔딱팔딱 살아 움직일 때 고통은 계속해서 커져가며 우리를 짓누릅니다. 우리는 더 깊은 고통에 빠져들고, 그런 시간은 마치 영원할 것처럼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통을 당연한 것으로, 아니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 고통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로 마음 먹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태초부터, 에덴동산에서부터, 구약과 신약에서부터 계속해서 내려온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들이 있었고, 성경이 있었고, 예수님이 성육신을 입고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나의 기도가 고통의 해결이 아닌,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으로 바뀐다면 고통을 보는 우리의 시각이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책의 표현대로라면 우리는 고통의 피해자가 아닌, 고통의 수혜자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는 일이 가능합니까? 가능합니다. 십자가라는 지구상 최악의 사건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라는 우주 최고의 선을 이루신 하나님이시라면 우리의 최악의 삶에서도 능히 소망이 샘솟을 근거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이유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건들과 사람들과 내 감정을 동원하셔서 결국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케이크를 먹길 원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천국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당신 자신을 주시길 원하십니다.
견뎌낼 힘, 이겨낼 은혜 라는 제목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이 힘든 상황을 이겨낼 놀라운 말씀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하셨습니까? 네 하나님은 당연히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들가의 풀을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소원말고 하나님의 소원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이 책은 고통을 이겨내는 것을 넘어, 고통에 대한 우리의 시력을 교정해줍니다. 고통을 보는 눈을 바꿔주고, 우리의 올바른 소망에 대해 고민하게 해줍니다.
만약 오늘 우리의 소원과 하나님의 소원이 일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하나님이 바라시는 그 일을 나도 바라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소망하게 합니다. 이 고통을 통해 더 아름다워지고 거룩해질 우리의 생각과 그 마음 속으로 찾아와 주시는 하나님, 여기에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발표자 명단엔 내 이름이 없습니까? 작년과 재작년과 똑같은 삶을 올해도 반복하고 계십니까? 나만 지독한 고통속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이 세상의 모든 프로 고통러들에게 이 책 견뎌낼 힘, 이겨낼 은혜를 추천드립니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비하신 가장 완벽한 과정 속 분기점일지도 모릅니다. 이규현 목사님의 깊은 메시지를 통해 실패와 고통을 통해 세상을 넘어 하늘을 바라보는 영안이 뜨이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피하지 않고 통과함으로써 우리 모두 고통의 수혜자들이 되어 거듭나시길 바라고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