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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찢는 회개 - 밀알로 죽기 원하는 아마존 선교사의 참회록
김철기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낙심도 유익한 것은 그럴수록 더욱더 주님께 매달리며 기도하기 때문이다. 전도는 하면 할수록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마음이 간절해진다. 입술을 열어 복음을 전하는 일과 삶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는 일만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임을 더 절실하게 마음에 새기게 된다."(p.85-86)
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 그리스도만 남을 때까지 등의 책으로 불꽃같은 선교의 열정을 보여주셨던 허운석 선교사님의 부군이신 김철기 선교사님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밀알로 죽기 원하는 아마존 선교사의 참회록은 담은 책, 가슴 찢는 회개 입니다.
가슴 찢는 회개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 이땅에 홀로 남은 한 선교사의 처절한 고백으로 이루어진 회개의 책입니다. 김철기 선교사님의 간증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페이지마다 책의 제목 그대로 가슴을 찢는 회개로 가득합니다.
김철기 선교사님이 아마존에서 선교활동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은 차마 글로 담아낼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온도와 습도 등 환경적으로 어려움은 주는 요인도 있었고,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정서적인 괴로움도 있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협박도 여러번 받았고, 독약을 푼 물을 받아 마시기도 했으며, 대변을 맞기도 했습니다. 협박 편지는 셀 수 없이 받았고, 고소를 당해 법정에 선 것도 수차례입니다. 칼을 든 취객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심지어 방송 취재를 통해 브로커로 고발된 적도 있었습니다.
상황만 살펴보면 절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조건들이 가득해보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런 힘든 상황들은 선교사님을 더 깊은 회개의 자리로 인도합니다. 상황이 힘들어지고, 환경이 내 목을 조여올 수록 하나님을 더 깊이 찾게 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의 생각과는 정반대입니다. 나를 죽이는 일들이 오히려 나를 살리고,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 것 같은 일들이 오히려 우리를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게 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은 어찌나 놀라운지요.
그러던 중 선교사님을 정말로 낙심케 하는 일이 벌어졌으니 바로 허선교사님께 암덩어리가 발견된 것입니다. 허선교사님이 폐암수술을 받고나서 김철기 선교사님은 자신의 내면에 커다란 위선이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허운석선교사님의 몸속에 감춰진 종양이 드러나면서, 김철기선교사님의 영혼안에 감춰진 위선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종양은 수술로 제거하면 되지만 위선은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요? 영혼의 의사이신 하나님 앞에 회개로 무릎꿇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김철기 선교사님은 자신이 위선자였으며 삯꾼목자였음을 고백합니다. 그 가슴 찢는 회개는 허선교사님이 소천하신 후에도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한가지 길을 알려주셨는데, 바로 네가 바리새인이며 세상 그누구보다도 회개가 절실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내 영혼이 살 수 있는 그 한가지 길 앞에 선교사님은 가슴을 찢으며 회개하고 또 회개합니다.
선교사님은 고백합니다. 그 모든 고난은 자신의 자아를 태우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었다고 말입니다. 나의 의, 나의 자랑, 나의 야망, 종교적으로 포장된 나의 모든 위선들이 고난 앞에서 하나씩 불태워졌습니다.
성경 속 모든 쓰임받은 사람들은 자아가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쓰임받기 위해선 반드시 우리의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펄펄 살아 날뛰는 자아를 아직도 흠모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오늘 아마존선교사님의 고백에 귀를 기울이게 되시길 바랍니다. 가슴 찢는 회개만이 우리를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결국엔 우리 모두가 고난이 축복이며 선물이었다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두렵지만 유일한 그 한가지 길을 향해 오늘 용기있는 첫걸음을 내딛읍시다. 회개를 통한 자아의 죽음으로 오늘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