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 어떤 공주 이야기
연여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12월
평점 :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
우리가 어릴적 많이 읽었던 이야기, 그중에서도 공주에 관한 이야기들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소설이다.
지금까지 읽어본 책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었다.
자기개발을 주로 일고 소설도 좋아하지만 창작성이 특출난 책이다보니 나에겐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책도 읽어봐야지~
너무 한가지 방향으로만 매몰되는 경향도 있었으니.^^
이책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공주 캐릭터들을 한국 여성 작가들의 시선에서 현대판으로 재창작했다.
고전에 나오는 공주들의 이야기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것같다.
원래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헤깔리기도 한다.
지금 나오는 유아고전동화도 이야기가 현대판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이책 <영원히, 행복하게, 그러나>도 현대판으로 재창작되었다.
라푼젤, 엄지공주, 신데렐라, 백설공주, 디지니영화 '알라딘'에 등장하는 공주들의 이야기, 우리가 친숙하다고 알고 있고
생각하는 이야기들이 SF, 호러, 코미디, 판타지로 재해석된다.
처음이야기의 시작은 우리가 알고있는 원작의 고전들이 소개되고 바로 이어서 단편마다 각각의 한국여성작가가 재창작했다.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읽으며 ... 재창조된 이야기에 놀라기도 했다.
어머니와 딸.. 딸은 아빠가 주한미군이라는 것외엔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엄마는 너무 하애서 백설이라는 별명.. 그리고 딸은 흑인이라서 흑설로 묘사된다.
백설공주의 모멘텀은 이름에서 다한것같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동화속 백설공주에서 친모는 백설에서 마치 헌신적인것처럼 묘사되고 계모는 나쁘게 그려진다.
엄마 백설은 흑설에게 제대로된 엄마노릇을 하지 못한다. 딸과의 관계가 그리 윤활하지 못하고 딸은 기숙사로 보내지면서
따로 살게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만난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딸, 흑설.
엄마는 자신도 좋은학교 '이화여대'를 나와 남자를 만나 임신하게되면서 자퇴를 하게된 아픈기억으로
딸도 그런길을 선택하자..... 유산을 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음식에 독약?을 넣은게.... 결국은 자신의 딸을 죽이게 되는 상황....
<측백나무성의 라푼젤>
주택에 갇힌... 여자를 구하기 위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으나
현실에서 잡힌 머리카락 한줌....
성소수자들의 위협을 함께 녹아내린 내용을 귀신의 머리카락과 결부시켜 호러로 재창조한 내용!^^
물론, 소설이다.
무서운 여름에..... 호러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재미있는 소설.
두근두근거리면서 읽을책을 찾는다면 추천!!
다른 공주이야기들은... 스포방지를 위해 여기까지 소개!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