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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사라졌어요! ㅣ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6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이나 부모님의 마음이 항상 똑같은것 같다는 생각을
책장을 넘기면서 많이 공감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저도 어릴적에 하기 싫은 부분이 많을 때마다
부모님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리 아이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기도 했답니다.^^
부모는 항상 아이를 위해서 골고루 먹여야 하고, 깨끗이 씻겨야 하고
건강하기 위해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것을 모르죠~
씻자고 할때마다 씻기 싫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어보기도 하고,
조금만 더 늦게 씻기 위해서 딴짓을 하는 우리 아이였지요.
일찍 자라고 하면 아직 졸립지 않다면서 항상 늦게 자려고 하구요.
책에 나오는 릴리, 랄로, 룰루처럼 말이에요.
릴리, 랄로, 룰루도 씻기 싫고, 과일은 먹기 싫고, 일찍 자기 싫어해요.
그래서 산꼭대기에 사는 프레소타 마귀할멈을 찾아가
부모님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합니다.
소원을 빌자 부모님이 거짓말처럼 정말 모두 사라졌어요.
이제부터 정말 아이들은 자신들의 세상인것처럼 맘대로 살 수 있을까요?
부모님이 모두 사라지자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씻지도 제대로 못해서 냄새는 나고,
집도 침대로 없어서 밖에서 자야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에요.
아이들은 그때서야 부모님이 자신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
그동안 부모님이 베풀어 주신 사랑과 보살핌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잠깐동안이지만 부모님이 사라져서 부모님의 사랑을 절실히 깨닫게 되고,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알게 된 릴리, 랄로, 룰루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깊게 느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한번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임만 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만하라고 하고, 항상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면
가끔 아이들이 릴리, 랄라, 룰루처럼 부모님이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을 할테니까요.
실제로는 부모님이 사라질수가 없으나 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자신들은 부모님의 보호속에서 자라야 한다는 것을 배울수 있을테니까요.
어린이 권리6. 모든 어린이는 부모의 보호와 책임 아래에서 자라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