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열매 웅진 우리그림책 108
이덕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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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뚝 떨어진 번개가 나무로 자라 열매를 맺다니. 재미있는 상상력이다. 전작 머리숱 많은 아이에서 만난 캐릭터를 이곳에서 또 만나는 듯한 느낌은 나만 느끼는 건 아니겠지이??
번개가 싹을 틔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 나무에서 열린 열매를 먹으면 시원한 빗줄기를 쏟아주는 구름이 머리위에 퐁 하고 생기는 것도 재미있다.
만화형식의 컷으로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고 번갈아 가며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번개 열매를 한 번씩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친구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귀갓길을 서두르는 친구들의 뒤로 보이는 핑크빛 하늘이 사랑스럽다.
읽으며 열자마자 입장해서 문 닫는다고 나가라로 할 때 까지 놀았던 아이들이 생각나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 번개열메 레시피와 구석에 그려진 그림. 그리고 쿠키 영상처럼 그려진 속지 그림이 깨알재미를 보장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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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파스텔 그림책 5
지노 스워더 지음, 서남희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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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봐도 아이 인듯한 체구의 다리 사이에 그 다리보다 작은, 어른으로 보이는 남녀가 있다.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이라는 제목을 잘 표현한 표지를 넘겨보면 중국풍의 예쁜 차주전자와 모든 이민자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메세지가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자신의 부모와 세상의 모든 부모를 향한 헌사를 그림책에 담아두었다.
특히 이민자 부모,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도 엿보이다. 작가 자신이 이민자 세대라서 그런지 더욱더 정성을 들인듯 하다.
요즘 이민자 세대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고 보이는 이유가 세계적으로 이민으로 인한 이동이 많았을때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는 어른이 되고 본인도 부모가 되는 시간적 차이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인것 같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을 몸집이 작아지는 걸로 표현한 것이 시각적으로나 감상적으로나 꽤나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았다.
자식을 위해 무언갈 사고 해내는 시간의 과정이 쉽게 그려진다. 그리고 읽는 독자도 그들의 자신의 시간과 부모님의 시간을 생각하며 읽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들과는 함께 그 시간들에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 인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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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하는 자에게 축복을 안전가옥 오리지널 24
민지형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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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이네요! 작가님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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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의견 그리고 로봇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30
마이클 렉스 지음, 서지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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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질문일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 두가지를 가려낸 다는 것은 참 쉬운일이 아니다. 문해력과도 연결되는 사실과 의견의 차이점을 안다는 것은 요즘들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책읽기가 일종의 훈련으로 익히는 습관이듯 정보의 진실과 거짓을 밝히고 그에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 또한 이런 훈련을 통해 쌓아져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교과과정에도 있는 부분이라 학습시에 도움이 많이 될것같다. 집에 아이들은 아직 어리지만 그림책으로 보이게도 충분히 내용이 알차다. 오히려 그림책이니 아이들의 거부감이 덜 한것 같다. 간결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 묻고 답하는 방식을 읽고 책장을 넘기는 사이에 읽는이에게 잘 전달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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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잘못일까? 나무자람새 그림책 15
다비드 칼리 지음, 레지나 루크 툼페레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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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예쁠게 칠해진 그림 속에 있는 이야기는 독자가 뒤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는 흐름으로 집중력을 높인다.

등장하자마자 숲속의 나무를 거침없이 베어버리는 모습에서 이미 어른이 된 나는 '아, 어쩌자고 저러지?'라며 다음 장에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숲속의 곰이 전사의 복장으로 나타나 뽐내는 자신감은 아이의 모습으로 보자면 모두의 응원속에 뭐든 해내며 내가 최고임에 한껏 고취되어있는 서너살배기 아이를 보는듯하다.

아이들에게 언제나 항상 하는 말 자신감을 가져라. 너는 잘 할 수있고 잘 하고 있으니 항상 기죽지 말고 당당해라. 어쩌면 성장하는데 있는 필요한 양분과도 같은 말이지만 부모의 역할 중 사랑이 강조되는 나머지 흘러넘칠때도 있는 말인것 같다.

그렇게 좌우앞뒤 가리지 않고 숲속을 헤치던 전사는 문득 그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온다. 훼손된 집을 보며 그것이 흘러온 물줄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 순간, 분노하며 물줄기를 거슬러 가 만난 첫 인물에게 화를 낸다.

우리는 분노앞에서 쉽게 작아진다. 전사의 분노앞에서 그들은 책임을 넘기기에 급급했고, 실로 자신도 그 일로 피해를 입었다.

그러는 사이 전사의 분노는 조금씩 누그러진걸까? 아니면 의문이 싹튼걸까. 이성이 돌아온걸까.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에는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자리에 돌아온 전사.

전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야기속에서 결말이 원점으로 돌아왔듯이 우리 모두가 얽히고 섥혀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잘못이 아니라 당신도 잘못했다며 떠 넘기기만 해서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이 책은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에겐 책임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전달 해 주기에 적절한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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