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탐정로봇 빨강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정명섭 지음, 이로우 그림 / 파란자전거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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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깊은 생각이 담겨있는 SF동화인 '불량 탐정 로봇 빨강'.
요즘 화두인 AI와 인간의 공존은 우리 인간들의 새로운 숙제로 급부상중이다. 기존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빠른속도의 변화에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혼란을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AI의 발전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로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 이것 역시 이 책에서 나온 나 보다 아래인 '노예'라는 존재에서 벗어나지 않는것 같다. 인간을 도와준다 라는 것자체가 인간을 월등히 앞설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다고 생각된다. 성인인 내 눈엔 위처럼 읽히기도 했다. 나도 그레이스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빨강이 되어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 생각하는 합리적이지 않은 일에대해 궁금해 하고 자립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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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햇빛 이야기숲 3
조은비 지음, 국민지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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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 혜준이는 혜나라는 언니가 있다. 그리고 엄마도 여동생이 있어 자매이다. 할머니도 돌아가신 큰이모 할머니와 자매다.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의 여자들이 세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애증(?)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왜 나한테만 그래?" 라는 둘째 혜준이의 이 서러운 멘트를 나는 장녀로서 했다. (사실, 3살 터울 여동생이 더 많이 말 했던 것도 같다.) 내 슬픔과 힘듬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는 각각의 우리들. ㅎㅎ 이 이야기를 읽고있으면 조금은 뜨끔할까? 아니면 실화를 복붙한 것 같은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하며 보게 될까.
p.107
할머니는 "어휴, 어휴!"하면서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었다. 가만 보니 엄마는 일부러 이러는 것 같았다. 엄마만의 방식으로 할머니에게 화를 내는 거다.
P. 110
"왜 맨날 말을 안해"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할머니가 나를 얼만큼 챙기는지, 엄마가 나를 얼마큼 사랑하는지 내가 눈치껏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눈치껏 알아채고 싶지않으니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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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게무의 여름 - 제73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제71회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다산어린이문학
모가미 잇페이 지음, 마메 이케다 그림, 고향옥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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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에게 보통인 것은 우리 셋에게도 보통이었다."
[4학년 4명의 여름방학]이라는 문장만 보고 우리집 아이들의 여름방학 추억이 되길 바라며 읽었는데 엄마인 나까지 4학년 이었던 여름방학에 다녀온 기분이다.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해야만하는 여름방학을 최고로 만들자는 가쓰의 한마디는 나머지 세명의 아이들에게도 잊지못할 최고가 되었을 것이다.
동네 전설인 곰잡이 할아버지 관찰하기,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요괴 칠엽수 찾아가기로 그 나이에 맞는 엉뚱함으로 가득찬 모험들이지만 시종일관 진지하다.
병을 앓고 있는 가쓰를 다 알고 마음에 담아놓은 아이들의 행동에 가슴이 찡하게 울린다.

"내 생각엔 모험이 최고야! 그러니까 이번 여름방학엔 모험을 하는거야!"
아쓰가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가쓰의 방에 '모험'이라는 말이 무지개 모양으로 확 퍼져 나갔다. P.19

너무 예쁜 무지개로 표현된 '모험'을 하는 4명의 아이들을 이번 여름 우리아이들이 꼭 만나보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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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수학 - 문제를 풀면 소름 돋는 무서운 수학
고바야시 마루마루 지음, 아키 아라타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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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본 무서운 수학을 의외로 아이들이 잘 봐서 다음 시리즈가 있을까.. 싶었는데 때마침 2권이 나오네요. 더 무서운 수학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네요. ㅎㅎ 내용은 앞권과 거의 비슷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글을 쓰는 작가의 명성답게 이번 권도 참신한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거기다 수학을 이어붙이 솜씨.
중간에 어려운 문제들은 그 수학과정을 배우면 다시 풀어보겠답니다. 해설지가 바로 뒤에 붙어 있어도 보지 않고 참아보네요.
2권은 책 날개에 작게 책갈피 용으로 쓰고 부적(?)으로 쓸 수 있는 쁘띠 선물이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ㅎㅎ
여름방학용, 여름휴가지에서 나른한 시간 보내기용으로 딱인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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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르의 숲 이야기 친구 제제
이귤희 지음, 오승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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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과 광기가 불러오는 결과를 주인공 로아를 통해 보여주는 환경동화.
사실, 환경만을 생각하는 동화였다면 이 책의 매력을 잘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기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로아 와도 같은 아이들은 지금도 여전히 이 지구상에 있고 나와 나의 가족들과 같은 시간대를 살아가고 있다. 눈앞에 보이지 않기에, 뉴스를 통해서만 보았기에 그때뿐인 무거운 마음은 금방 사라지곤 했다.
딸과 함께 읽은 이 책은 딸과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전에 없는 많은 이야기를 했다. 걱정만 가득한 영양가 없는 대화였을진 모르지만 나는 내가 어렷을적 화면넘어로 보았던 전쟁을 이야기 하고 이제 겨우 로아의 나이가 된 나의 딸 역시 화면넘어의 전쟁을 보고 느끼고 있다. 세대가 달라져도 사라지지 않는 전쟁.
역사를 통해 기록을 남기며 사라져야할 전쟁이라고 외치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건 정말 광기에 찬 몇몇 인간들의 잘못일까.
거기에 힘없이 파괴되어만 가는 환경을 보면서 더이상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울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동물의 한 종인 인간의 능력이라고는 하지만 환경의 자정 능력과 인간의 적응 능력의 시간을 맞추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일부가 된 타마르의 미소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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