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봐도 아이 인듯한 체구의 다리 사이에 그 다리보다 작은, 어른으로 보이는 남녀가 있다.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 이라는 제목을 잘 표현한 표지를 넘겨보면 중국풍의 예쁜 차주전자와 모든 이민자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작가의 메세지가 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가는 자신의 부모와 세상의 모든 부모를 향한 헌사를 그림책에 담아두었다. 특히 이민자 부모,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도 엿보이다. 작가 자신이 이민자 세대라서 그런지 더욱더 정성을 들인듯 하다. 요즘 이민자 세대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고 보이는 이유가 세계적으로 이민으로 인한 이동이 많았을때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는 어른이 되고 본인도 부모가 되는 시간적 차이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인것 같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을 몸집이 작아지는 걸로 표현한 것이 시각적으로나 감상적으로나 꽤나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았다. 자식을 위해 무언갈 사고 해내는 시간의 과정이 쉽게 그려진다. 그리고 읽는 독자도 그들의 자신의 시간과 부모님의 시간을 생각하며 읽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들과는 함께 그 시간들에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 인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