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코끼리 나무 - 2022 CBCA 올해의 그림책상 수상작
프레야 블랙우드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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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빽하게 들어선 집들 사이에
작은 숲으로 가는 나무가 보여요.

문 앞에 고양이가 앉아 있고
3층 방 창문에 우리의 주인공 소년이 보이네요..



모두가 빨리빨리를 외치고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에서
커다란 빨간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

소년에게 유일한 친구는
집 뒤 숲에 있는 코끼리 나무예요.



소년만 알고 있는 이곳 비밀의 숲엔
커다란 코끼리 나무가 있어요.


소년은 이곳에서 코끼리 나무와 함께해요.

단품이 붉게 물든 가을에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에도
무더운 여름에도 코끼리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내죠.


그러던 어느 날, 숲 앞에 놓이 간판을 보게 됩니다.

"땅 팝니다"
"팔렸음"

소중하고 유일한 친구인
코끼리 나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아이는 코끼리 나무를 지킬 방법에 대해
고민하느라 밤잠도 설치게 됩니다.



한밤중에 달려가
"가~ 어서 여길 떠나~!!"
밀어도 보고,

"아냐.. 가지 마.. 내 옆에 있어줘~"
붙잡아도 보지만
코끼리 나무는 꼼짝도 하지 않아요...



그리고 지쳐 잠든 아이가 눈을 떴을 때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펼쳐지는데...



환상적인 마법 같은 그림들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쳐다보게 되는 멋진 그림책이에요.

글 없는 그림책으로 그림에 오롯이 집중하게 되는데
주인공 소년의 행동과 감정에 몰입되어
외로움, 슬픔, 걱정, 기쁨을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숨은그림찾기 책이 되는 것 같아요.
43개월 꼬물이도 책을 볼 때마다
그림 속 새로운 그림들을 발견하고
자꾸 다시 넘겨보며 즐거워하더라고요.

볼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보이고
새로운 이야기가 들리는 글 없는 그림책!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 그림만 보고 있어도
힐링 되는 기분이지만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순수한 아이의 동심이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그림책이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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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나요? 뽀뽀곰
전금자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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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나요?
준비됐어요~!

노랫말처럼 흘러나오는 대답과 함께
기분 좋아지는 질문
준비됐나요?

43개월 꼬물이도
"네네 선생님! 준비됐어요!"
힘차게 외치며 책을 읽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도
밥 먹을 준비도 마쳤다면
이번엔 풍덩 물놀이할 준비됐나요?


준비 운동도 하고
튜브도 챙겨서 바다에 풍덩~
신나는 여름을 보내요.


무더운 여름이지만
즐거운 물놀이로 신나게 보냈다면
이제 가을이 찾아오겠죠...

가을을 즐길 준비됐나요?!



가을 역시 즐거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어요!

잠자리도 잡고, 감도 따고,
낙엽도 줍고,,,

그리고 또 추운 겨울을 기다립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즐겨본 아이는
다시 새로운 봄을 기다려요..

이번 봄에는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곳에서 더 신나는
계절 보낼 준비를 하게 됩니다.



43개월 꼬물이도 내년엔 유치원에 다니려고 해요.
인생 첫 기관이었던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처음으로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어떤 것인지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제 한 살 더 먹고
유치원에 가게 되면 계절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어린이로 한층 더 자라있겠죠?

각 계절에 무엇을 하며 즐길지 상상하고 생각해 보며
읽는 재미가 가득한 <준비됐나요?>

이제 곧 기관 생활을 시작할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기도 좋고
계절을 배우기에도 딱 좋은 유아 그림책이에요.

따듯한 봄날의 햇살 같은 그림책
준비됐나요?

세상 모든 것이 새로운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함께해 줄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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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호아킨 캄프의 국내 최초 그림책
호아킨 캄프 지음, 임유진 옮김 / 곰세마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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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여러분은 피아노 하면 가장 먼저
어떤 단어가 떠오르세요?

안타깝게도 저에게 피아노란...

피아노 = 숙제
였어요..


어릴 땐 억지로 해야 했던 숙제였고
커서는 잘 치고 싶지만 잘 치지 못해
끝내지 못한 숙제로 남아버린
애증의 피아노....


음악은 사랑하지만
악기는 잘 다루지 못해서
늘 후회하게 되는데,,,


나의 딸은 나처럼 되지 않길
바라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피아노와 친해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악기를 잘 다룰 수 있을까요??

...


<피아노>

호아킨 캄프
곰세마리 출판사


"피아노"라는 심플한 제목을
돋보이게 해주는 책표지의 그림.

귀여운 그림과 눈에 띄는 색감이라 봤더니 역시
2019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시더라고요?!



피아노를 통해 상상의 세계를
펼쳐나가는 이야기 <피아노>입니다.


집에 커다란 피아노가 생겼어요!

하지만 아빠는
"안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피아노를 못 치게 막아요...

엄청 비싼 피아노일까요? 😅


하지만 아이들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

돼! 라고 외치며 아빠 몰래
피아노 앞에 앉아요..


그리고 피아노를 치자
마법 같은 장면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글 없는 그림책에 가까워요!

짹짹
쿠아아앙!
쏴아아~
같은 소리 글만 적혀있을 뿐
그림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음악이 들려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피아노를 통해 표현하는 순간
감정은 음악이 되고
상상 속 이야기가 펼쳐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아요!



악기를 통해 울고 웃으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완벽한 몰입이 어디 있을까요...?!

몰입의 즐거움을 경험해 본 아이라면
더 이상 그 시간이 지겹고 지루한
'숙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죠..




악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책!

악기가 더 이상 지겨운 숙제가 아닌
마음속 다채로운 감정들을
가장 잘 알아주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주는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책 속에 QR코드가 있어요!
꼭 책을 먼저 보시고
영상을 보세요!

그림을 보며 상상했던 나의 멜로디와
'움직이는 그림책' 속 멜로디를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이 그림책을 위해 작곡된 멜로디라고 하는데
너무 좋아서 자꾸 반복해서 보고 듣게 되니
놓치지 마시고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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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돌멩이 올리 그림책 23
사카모토 치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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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가 제목인 줄 알았는데
'나는 돌멩이'가 제목이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검은 고양이가
작은 돌멩이를 보고 있네요?


이 책은 일본 교사와 사서들이 선정한
학교도서관협회 우수 도서로
글과 그림이 모두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나는 돌멩이>

사카모토 치아키 글. 그림
황진희 옮김.
올리 / 올리 그림책 23



섬세하게 표현된 고양이 그림은
종이 판화 기법을 사용해서
부드러우면서도 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세밀하게 그려졌어요.

한 올 한 올 살아 있는 듯한 검은 털과
외로운 눈빛의 검은 고양이가 매력적이네요.


검은 길고양이는 덩그러니 혼자 있는
돌멩이를 보며 자신과 같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자신에게 신경 쓰지 않죠..



"안녕!"이라고 가벼운 인사 한마디
건넬 이 없는 외로운 존재...


고양이는 소리를 내지 않아요.
입을 꾹 다문 채 혼자 있지요.
무서운 적에게 들킬지도 모르니까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땐
소리를 내도 괜찮다고 누군가가 가르쳐 줬어요.
포근하고 친절하고 커다란 누군가가..

'포근하고 친절하고 커다란 누군가'라고
표현한 글과 그림이 시선을 붙잡아
한참을 넘기지 못하고
머물고 있었어요...


더 외로워지기 싫어 먼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고양이...


그때 누군가가 말을 걸어옵니다.

"안녕!"

길고양이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요?


시처럼 짧은 호흡의 글에는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슬픔이 느껴져요.

하지만 "안녕!"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결말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돌아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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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9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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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새들의 서커스!


날아다니는 새들로 멋진 쇼를 선보이는 서커스단이
내일은 아주 중요한 공연을 펼치러 먼 길을 가야 해요.

대통령 앞에서 위대한 쇼를 펼쳐야 하거든요..




멋진 공연을 위해 국경까지 넘어
새로운 곳에 가야 하는데..


멈추시오!

국경선 앞 경비대원이 서커스단을 가로막습니다.

사람은 통과해도 좋지만
새들은 서류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하네요..?

새들도 국경을 통과하려면
서류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서류에 대해 쭉 설명합니다.

듣기만 해도 복잡한데..
암튼 지금 서류가 없잖아요?!

지금 당장 국경을 넘어가야 하는데 말이죠...



서커스 단장이 상심하며 돌아가려는 순간!

작은 소녀가 외칩니다.

좋은 생각이 있어요!



작은 소녀의 생각이 반짝이는 순간
커다란 국경은 허물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바루 작가는 이것으로 끝내지 않았어요!

놀라운 반전으로 진정한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요!!

과연 국경까지 허물은 아이의 좋은 생각은 무엇이었을까요?!



스. 포. 주.의.


새를 풀어 줘요!!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셨겠죠?!

하지만 작가는 이 단순한 생각을
더 엄청나게 단순한 그림으로 반전을 줍니다.

바로 하늘을 나는 새의 그림이 아닌
땅에 보이는 새의 그림자로요...!!!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반전에 반전을 한 번 더 줘서
독자들에게 진정한 자유란
갇혀있는 새가 아닌
훨 훨 나는 새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토록 멋진 자유라니?!!


유쾌한 반전을 통해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멋진 그림책!

거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작은 소녀의 좋은 생각들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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